일과 삶의 균형을 찾아 농촌 생활을 꿈꾸는 청년층이 최근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청년들의 발걸음은 청년 자신에게도, 농촌의 마을에게도, 미래의 농업으로도 새로운 도전이다.
이런 의미 있는 도전에 다양한 문제도 함께 한다. 농업농촌에 처음 발을 딛는 청년들에게는 생활비와 경영자금 부족, 높은 농지 가격, 영농기술, 소통 네트워크 부족 등이 대표적인 어려움이다. 그 문제가 해결된다면 청년들이 농업과 농촌에 도전하는 시작의 무게가 한결 가벼워질 것이다. 이쯤에서, 청년의 도전에 이미 준비되어있는 충남의 자랑을 해보자. 청년들의 발걸음이 향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응원하지만, 그 새로운 도전을 하는 곳이 충남이라면 그 꿈을 이루는 도전을 응원해주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충남은 이미 오래전부터 청년들이 농촌과 농업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며 전국에서 찾아들었던 곳이다. 이는 충남이 새로운 도전을 받아줄 준비가 되어 있고, 그런 청년들을 도와줄 문화적 공간과 소통의 네트워크도 잘 갖춰져 있는 곳이라는 방증이다.
대표적인 곳이 홍성의 풀무학교이며, 젊은협업농장도 타 지역에서 볼 수 없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그런 토양에서 청년농부 ‘인큐베이팅사업’도 충남에서 시작해 자연스럽게 전국으로 확대됐다.
민간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청년들을 위한 네트워크에 더해 농업기술원에서는 공적인 지원 부분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은 고민을 하고, 지원을 위한 사업을 찾고 그 사업의 매뉴얼을 만든다. 물론 표준적인 매뉴얼을 만들면 가끔은 세부적인 부분을 포함하지 못하는 단점이 나온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청년농업인들의 이야기까지 귀 기울여서 안정적 정착을 도와주는 사업들을 만들었다. 유입단계부터, 정착, 성장으로 단계별로 지원되는 정책들이 그것이다.
첫째‘유입단계’에서는 청년에게 실습농장을 임대해 경험, 기술 등 영농 창업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실적인 사업계획 수립과정을 통해 청년농업인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는 창농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농업계 고등학생이 졸업 후 한국농수산대학교 진학이나 창농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미리 영농을 체험하고 선배 청년농업인의 사례를 듣는 청년농부 되기 진로 교육도 진행 중이다.
둘째 ‘정착단계’에서는 월 100~80여만원의 생활안정 자금을 670여명 청년 농업인에게 지원하고 있으며, 연 50여명에게 시설 및 농기계를 지원하는 영농기반조성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29개의 품목을 대상으로 청년농업인이 정예 농업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영농경력 수준에 맞는 개별 맞춤형 멘토링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셋째‘성장단계’에서는 판매경로를 다양화하고 농산물의 품질 향상과 차별화·고급화를 통해 농산물을 브랜드화 및 소득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유통 협업 시스템 조성 사업 및 온라인 마케팅 교육 등을 운영 중이며 영농에 필요한 전기, 용접 기능교육 및 드론 등 자격증을 취득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농업·농촌의 미래를 이끌어 나가는 대표적인 청년농업인 단체인 충청남도4-H연합회는 약 1,000여명의 20~30대 회원들이 깨어있는 농업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네트워크 구축과 소통 강화와 리더십 향상 등 역량 교육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충청남도농업기술원에서는 더 좋은 청년 농업인 정책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청년농업인들의 이야기를 더 듣고, 그들의 고민 속에서 함께 답을 찾아 나갈 것이다. 미래의 주인공이 되길 원하는 청년들이여! 4차산업의 혁명을 준비하는 농업의 현장에서, 충남의 농촌에서 그 꿈을 우리와 함께 펼쳐 보자! 충남의 농촌에서는 지금 당신의 도전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