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인터뷰>이동희 안성시장
<지방인터뷰>이동희 안성시장
  • 농업인신문
  • 승인 2001.10.1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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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안성시장

"농업발전은 안성시 경제발전에 전제조건이자 필수조건입니다." 시정활동에 있어서 농업과 관련한 일을 최우선으로 다룬다는 이동희 안성시장의 말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안성의 농업규모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안성시의 대표적 작물재배규모는 1985년에 비해 적게는 2배, 많게는 6배나 증가했다. 아울러 이동희 시장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농산물을 생산해야 한다는 것이 신념"이라고 강조하고 "농업인들이 좀더 정성껏 농사를 짓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안성시 농업현황이 어떤가?

안성시는 도·농 복합시로 인구 14만 명에 약 35%가 농업인이다. 지형적으로 중부내륙에 있어 풍수해 등이 적고 온난하며 삼한사온이 뚜렷하다. 일찍이 쌀을 비롯해 포도, 배, 인삼, 한우 등 다양한 작목이 지역특화작목으로 자리잡은 곳이다.

규모 면에서 쌀이 경기도 4위, 포도와 배, 인삼은 경기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잘 알다시피 축산은 전국제일을 자랑한다. 현재 한육우가 3만7천여 두, 젖소 1만6천여 두, 돼지 20만8천여 마리, 닭 200만여 수를 사육하고 있으며 농가소득의 약 50%를 차지할 만큼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안성마춤' 농산물의 인기가 높은데….
농업이 바람직하게 발전하려면 소비자들이 원하는 고품질의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 소비자는 농, 축산물에 대해 품질의 우수성과 더불어 안전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안전성은 더 중요한 농산물 선택기준이 될 것이다.
우리 안성시는 '안성마춤' 상표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상표사용에 관한 조례 및 시행규칙을 제정하고 일정수준 이상의 농산물에만 '안성마춤' 상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품질관리위원이나 유통관리원이 생산부터 수확, 유통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을 지도, 감독해 최상의 농산물만 생산, 판매하고 있다.

농산물리콜제도를 시행한다고 들었다.
안성마춤한우 생산자 리콜제도를 전국 최초로 실시하고 있다. 소비자가 안성마춤한우를 구입한 후 어떤 이유로든 리콜을 요청하면 즉시 현금 또는 현물로 교환해주고 있으며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알다시피 농산물 리콜제도를 실시한다는 것은 그만큼 품질과 안전성에 자신이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안성마춤한우' 상표 사용이후 반품요구나 리콜이 한 건도 없었다.
리콜제도를 시행한다는 자체보다 중요한 일이 최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 안성시는 안성마춤한우로 출하하는 모든 상품에 대해 항생제5종검사, 기생충검사, 설파메타진검사 등 20여종의 검사를 실시해 정선한 한우만을 출하하고 있다. 아울러 포도, 쌀, 인삼 등 다른 작물도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차후 모든 '안성마춤' 농산물의 리콜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수출농업 활성방안이 무엇인가?
우리 시에서는 배를 미국, 캐나다 등으로 수출해 호평을 받고 있는데 1999년에 500톤, 지난해 702톤을 수출한 바 있다. 이는 전국 배 수출량의 30%를 차지하는 물량이다. 우리는 수출확대를 위해 신고, 황금배 등 수출 대상국의 기호에 맞게 품종을 갱신해 나가고 있으며 기상재해에 대비해 Y자 수형재배 등을 적극 지원하고 균일한 정형과 생산을 위해 인공수분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
또한 동양최대의 축산물종합처리장을 이용해 돼지고기 수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그 결과 1998년부터 1만톤 가까운 돼지고기를 일본에 수출했다. 지난해 4월 구제역 발생으로 수출이 중단된 상태지만 안성시는 2002년 5월 이후 수출이 재개될 것에 대비해 돼지고기 품질향상을 위한 모돈갱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안성지역 벤처농업을 소개해달라.
우리 시에는 농가의 자구노력으로 벤처축산에 소기의 성과를 거둔 모범적인 사례가 있다. 대덕면 흥일농장에서는 계란에 기능을 부여한 요드란, 해초란 등으로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삼죽면 미장리 안병호 농가는 전통여물로 먹인 한우고기로 안성마춤한우촌이라는 판매장을 개설,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삼죽면 진촌리 조이형 농가는 축산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재래닭 품종으로 자체 제조한 발효사료를 급여해 고품질의 닭고기를 생산, 고가로 판매하는 한편 자체 브랜드를 이용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안성시는 현재 관내에서 생산된 키토산을 한우에 급여해 기능성육류 생산가능성을 시험하고 있으며 2002년까지 생산실험을 마치고 결과를 분석해 축산농가에 확산함은 물론 이를 특성화할 계획이다.

농업인단체 육성방안이 있는가?
현재 농촌에서 묵묵히 지역 농업을 선도하는 핵심주체로서 지금까지 우리 농촌발전에 기여한 농촌지도자연합회 등 농업인단체에 항상 노고를 위로하고 고마워하고 있다. 앞으로 농업인단체 활성화를 위해 핵심 농촌지도자 능력개발 연찬회와 해외선진 농업연수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농업인의 날' 행사를 농촌지도자회, 생활개선회, 4-H연맹 등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등 농업인단체의 화합과 상호 유기적인 협조관계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농촌지도자는 지역사회의 맏형 격으로 농업과 농촌을 이끌고 있으며 농가소득 증대와 경쟁력 있는 농업발전을 위한 선도자로서 자질함양과 민간 주도적 운영기틀을 다지도록 지원, 육성하고 있다.

안성시 친환경농업은 어떤가?
저투입 지속가능한 영농기술로 자연생태계와 조화를 이루는 농업을 실천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의 종합검정실을 지역 토양관리중심센터로 운영하고 있다. 이곳을 중심으로 2천200여점에 대한 토양 및 식물체 검정과 시비처방으로 친환경농업기술을 확산해 나가고 있다.
축산이 발전한 만큼 가축분뇨를 농작물에 환원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농가는 분뇨처리비를 절감해 소득을 늘리고 과수, 수도작, 화훼농가는 가축분뇨를 이용한 유기농법 재배를 통해 경영비 절감과 수확량 증대를 이룰 수 있다. 이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시는 가축분뇨액비화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지난해 액비탱크를 3곳에 설치했으며 올해도 3기의 액비탱크를 설치해 농가들이 활용하고 있다.

농가경제를 살릴 방안이 있는가?
농업에 종사하는 농가들은 자금력과 정보력, 마케팅능력 등이 매우 취약하다. 또 지방자치단체나 농업인단체, 농협 등의 노력만으로는 농업을 살리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 안성시는 농업에 관계된 기관단체와 농가들이 각각의 역할 분담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성마춤한우의 세계제일 명품화사업의 예를 들면, 안성시는 각종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한편 예산지원과 총괄관리를 담당하고 농업기술센터는 전반적인 기술지도를 담당하고 있다.
축협에서는 사료 공동구매 등 전반적인 유통을, 농가는 고급육 생산을 담당하는 등 역할을 분담해 매우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처럼 농가경제를 회복하고 농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농업관련 기관단체와 농가들이 각각의 역할을 분담, 제 기능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힘을 합쳐서 각종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성마춤농업의 성공을 바란다.
안성은 안성마춤 유기를 비롯한 남사당, 태평무 등 문화 인프라와 수려한 자연자원을 자원화해 경쟁력 있는 새로운 문화, 관광, 예술의 도시로 성장하고 있으며 쌀, 배, 포도, 인삼, 한우 등 5대 특화작목이 잘 어우러진 농업의 고장이다.
이러한 장점을 살려 '얼굴 있는 관광상품' 마케팅 전략을 수립, 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우리 지역 14만 여 주민들은 수도권 도시민들이 다시 찾고 싶은 고장, 다시 살아보고 싶은 고장, 내고향 같은 고장으로 알고 느끼도록 안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맞춰 농업분야는 '안성마춤' 브랜드화사업 등 엄격한 품질관리로 대외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농정을 펼치고 있다. 이를 실현하는 데에 농업인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협조, 도시민들의 애정이 큰 힘을 될 것이다.

농업인신문, NONGUP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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