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및 유제품 등 수출실적 증가세 뚜렷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중화권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한 총 60건의 긴급판촉행사를 통해 인삼제품과 유제품 등의 수출실적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긴급판촉행사는 중화권의 소비심리 위축을 타개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에서 실시했다. 중화권의 수출효자 품목인 김치와 유제품 등 유통기한이 짧은 품목은 대형유통매장과 연계하여 긴급판촉을 실시했다. 또한 인삼제품은 건강전문백화점과, 유아용 식품은 영유아전문점과 함께 특별기획전을 추진하는 등 발빠른 대처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중국발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2월 4주차 당시만 해도 對중국 인삼 및 유제품 수출이 전년대비 각각 △27.3%, △7.7%씩 감소하는 등 타격이 컸지만, 한 달 만인 3월 4주차에는 전년대비 각각 20.8%, 16% 상승했다.
무엇보다 이번 긴급판촉 행사의 가장 큰 성과는 중국 전자상거래 점유율 2위 업체인 ‘징동’ 산하 O2O 신선식품마트인 ‘7-fresh’ 상하이 매장에 한국산 신선우유를 입점시킨 후 한 달 만에 28만 달러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린 점이다. 이에 힘입어 농식품부와 aT는 4월부터 중국 내 1, 2위 온라인 채널인 ‘허마센셩’과 ‘징동’에서 한국 농식품 판촉전을 대대적으로 계획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언택트(비대면) 라이프 스타일에 발맞춰 김치, 인삼 등 면역력 강화에 좋은 한국식품의 홍보영상을 제작하고, 중국 내 온라인 생방송과 SNS 등을 통한 온라인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aT 신현곤 식품수출이사는 “코로나19로 농식품 수출여건이 좋지 않아 생산농가와 수출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 세계 소비시장 판도를 빠르게 바꿔나가고 있는 유력 온라인채널을 겨냥한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하여 농식품 수출확대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