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슈퍼마켓, 재래시장 순 선호

“가격상승시 소비 줄이거나 대체품 구매”

국내 소비자들은 농축산물 구매시 오프라인 시장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8월 20일부터 30일까지 농축산물을 구입하는 20세 이상 성인 남녀 1천73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농축산물 주구입 장소와 관련해 응답자의 66.6%는 대형할인마트를 꼽았다. 이어 슈퍼마켓 17.1%, 재래시장 9.5% 순으로 답했다. 인터넷에서 구매한다는 응답자는 5.9%에 불과했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성재훈 부연구위원은 “농축산물은 다른 상품과 달리 신선도 등을 오프라인 시장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특성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했다.


또 농축산물 정보습득 주경로와 관련해 응답자의 43.3%는 인터넷·스마트폰을 꼽았다. 이어 매장광고 25.7%, 광고전단 19.9%, TV·라디오 9.9%, 신문·잡지 1.2% 등 순이었다.
농축산물에 가장 피해를 줄 수 있는 이상기후로는 소비자 47.1%가 폭염이라고 생각했고, 가뭄(27.3%), 태풍(15.7%), 집중호우(8.6%), 혹한(1.3%) 순으로 꼽혔다.


이상기후가 발생해 농축산물 가격이 상승하거나 품질이 떨어지면, 소비자의 62.9%는 소비량을 줄인다고 답했고, 30.7%는 대체품목 구매, 5.1%는 평소대로 소비한다고 응답했다. 이상기후에 관한 정보 획득 경로는 인터넷·스마트폰(85.5%), TV(58.0%), 강연회(3.9%), 주민센터(2.5%) 순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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