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화상회의 도입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의 필요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대한한돈협회가 농림축산식품부 정책관 및 도협의회장 연석회의를 화상으로 진행하는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 활용해 화제다.


지난 13일 연석회의는 한돈협회 서울 사무실에서 하태식 회장이, 전국 9개 도협의회에서 각 협의회장이 참여했으며 정부 세종청사에서는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방역정책국장, 축사경영과장 등이 참석해 한돈산업 주요 현안을 함께 논의했다.


하태식 회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모임이 자제되면서 전국 한돈 농가와 직접적인 소통에 어려움이 있다”며 “최근 에이에스에프(ASF) 방역상황과 돈가 안정 및 모돈 감축 등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처음으로 화상회의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이날 화상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한돈협회가 재택근무와 화상회의를 도입하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하는 모범을 보이고 있어 인상적”이라고 했다.


박 실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멧돼지가 5개월째 꾸준히 발견되고, 멧돼지와 매개체가 늘어나는 봄을 앞두고 확산세가 수그러들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멧돼지 남하를 막는 ‘광역 울타리’를 보강하고 폐사체 수색을 통해 전염원을 제거하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실장은 농장에서도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특히 구서, 구충과 함께 울타리, 조류차단망 같은 방역시설을 완비하고,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 기본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


하 회장은 “화상회의를 처음 해봤는데 비교적 원활하게 소통이 이뤄졌고, 특히 농식품부 관계자들과 실시간으로 얼굴을 보며 얘기하니 오프라인 회의 못잖다”며 앞으로도 현안이 있을 때마다 화상회의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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