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일반·오이맛·꽈리고추, 출하면적 ‘증가’
3월 2~3주차 ‘약보합세’...2월 가격 대비 60% 수준
기상악화로 인한 작황부진으로 출하량이 감소했던 고추류(청양계풋고추, 일반풋고추, 오이맛고추, 꽈리고추)의 도매시장 반입량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세장을 형성했던 시세도 예년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 2월 한달간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청양계풋고추 상품 10kg상자는 평균 11만3,3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8만5,500원에 비해 27% 높은 가격이다. 가격이 전년에 비해 높았던 이유는 주 출하지인 경남지역(밀양, 진주 등) 기상악화로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특히 1월에 잦은 비가 내리면서 일조량이 부족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청양계풋고추의 3월 출하량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농업관측본부는 청양계풋고추의 3월 출하량이 전년에 비해 1%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경남 밀양과 진주지역에서 정식면적이 2% 늘어났지만, 경남 밀양, 창녕, 진주에서 올해 도입이 확대된 ‘슈퍼청양’(흰가루병 중도저항성 품종으로 매운맛이 강하고 광택이 좋음. 착과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짐) 품종의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농업관측본부는 3월 청양계풋고추 10kg상자당 평균시세를 6만5,000원 안팎으로 전망했다. 3월 현재까지(3월1~19일)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청양계풋고추 상품 10kg상자당 평균가격은 7만4,322원으로 집계됐다. 높은 시세를 기록했던 2월 가격에 비해서는 가파른 하향세다.
가락시장에서 2월 한달간 거래된 일반풋고추 상품 10kg상자당 평균가격은 7만7,400원으로 전년 5만8,900원보다 32% 높았다. 가락시장에서 3월 1일부터 19일까지 거래된 일반풋고추 상품 10kg상자당 평균가격은 4만9,942원으로 분석됐다. 이는 청양계풋고추 시세하락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지만, 전월 평균가격에 비해서는 50~60% 수준이다. 농업관측본부는 3월 평균시세를 5만원 안팎으로 보고 있지만, 3월 둘째주부터 가락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은 4만원 초반대를 형성하고 있다.
오이맛고추의 지난 2월 가락시장 평균 거래가격은 상품 10kg상자당 7만1,800원이다. 이는 전년 4만7,700원보다 51% 높은 수준이다. 3월 현재까지(3월1~19일)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오이맛고추 상품 10kg상자당 평균가격은 4만3,277원이다. 2주 이상 4만원 초반대에서 형성되고 있는 오이맛고추 시세는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2월 한달간 가락시장에서 거래도니 꽈리고추 상품 4kg상자당 평균가격은 2만2,100원이다. 이는 전년 2만1,928원보다는 약간 높지만, 평년 2만4,764원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3월 현재까지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꽈리고추 상품 4kg상자당 평균가격은 2만 455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