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 배지에 모종 3포기 적당, 가볍게 얹어 심으면 돼

 

농촌진흥청은 품질은 높이고 작업시간은 절반가량 줄일 수 있는 ‘멜론 수경재배 기술’을 개발했다.
최근 토양 전염성 병해충과 연작(이어짓기) 장해 해결을 위해 환경 친화적이면서도 간편하고 물·양분을 정밀하게 관리할 수 있는 수경 재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농진청은 지난해 코코넛 열매 껍질을 가공한 코이어 배지에서 멜론의 수경재배 가능성을 확인한데 이어 올해는 품질은 높이면서도 경제적인 배지 규격과 아주심기 방법을 연구했다. 실험 결과 배지 규격은 90cm(10L)와 100cm(20L) 가운데 100cm 규격을 사용하는 것이 품질과 상품성 면에서 유리했다.
심는 간격은 100cm 규격 배지에서 33.3cm 간격, 즉 배지 1개당 멜론 모종 3포기를 심는 것이 5포기(20cm 간격)를 심는 것보다 당도는 02~0.8% 정도 높고, 과일 무게는 300~560g 정도 커서 10아르당 조수입이 품종에 따라 1백85만~6백46만 원까지 차이가 났다.


멜론을 코이어 배지에 아주심기 할 때는 뿌리 부분을 배지 속에 묻지 않고 배지 위에 가볍게 얹어 준 뒤, 점적용 핀으로 고정하면 생산량과 품질 차이 없이 작업 시간을 42.6% 줄일 수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수경재배는 정보통신기술(ICT) 농업 구축에도 꼭 필요한 관리 방법인 만큼 앞으로 친환경적인 순환식 수경재배에 대한 연구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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