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령 - 신들이 즐기는 특별한 버섯
복령 - 신들이 즐기는 특별한 버섯
  • 자료출처=산림조합
  • 승인 2020.03.1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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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령은 고대 중국인들에게는 불로장생의 영약으로,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신들이 즐기는 특별한 음식으로 여긴 버섯으로 알려져 있다.
복령은 조선 21대 임금 영조가 인삼과 함께 넣어 삼령차란 이름으로 즐겨 마셨다고 한다. 조상들은 옛날부터 복령을 강장제로 사용했는데, 피를 만드는 비장을 보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 이와함께 복령은 죽은 소나무에서만 자라 찾기가 어렵고 값도 비싸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인공재배와 기능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다.

 

 

경옥고의 주 재료로 활용

복령은 오래 복용하면 얼굴이 홍안 소년과 같아진다고 해서 동자초(童子草)로 불리기도 한다. 이뇨작용, 심신안정, 피부미용과 당뇨 개선 등의 다양한 효능이 알려져 있으며 강장제인 십전대보탕과 경옥고 등 보신 처방에 빠지지 않고 사용되고 있다.
동의보감에서 복령은 위를 보호하고, 부종을 줄이며 담음을 치료하는 한약재로 기록돼 있다. 특히 한의학의 3대 명약으로 불리는 ‘경옥고’는 늙은이도 젊은이로 변하게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보약인데 복령은 인삼, 지황, 꿀과 함께 재료로 활용된다.


자연산 복령은 죽은 소나무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찾기도 어렵고 값도 비싸다는 평을 듣고 있다. 채집을 해야 하는 자연산 복령은 경제성이 떨어져 채집자가 많지 않고, 소나무 벌목도 줄어들어 국내에서 소비되는 복령의 90% 이상은 중국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복령재배자로는 전남 화순의 미래로영농법인-최부자의 복령버섯 최남용 대표가 있다.


아들 필승씨와 복령재배를 하고 있는 그는 “10여년전에 복령재배를 시작할때만 해도 복령을 재배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면서 “복령을 키워보고 싶은데 배울 곳이 없어서 필승이와 함께 중국까지 가서 복령을 공부한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고 말했다.

 

 접종 후 재배조건 신경써야

앞서 말한대로 복령은 소나무의 땅속뿌리에서 자라는 곰팡이 덩어리다. 채집자들은 산에서 썩은 소나무 주위를 탐침봉으로 찔러 하얀 가루가 묻어 나오면 복령이 있는 것으로 알아챈다고 한다. 재배에 있어서는 한 번 접종해 놓으면 적어도 2년은 기다려야 한다. 최 대표의 경우 1년에 최대 10톤까지도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또, 그에 따르면 복령 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종균 접착과 소나무의 수분이다. 소나무의 수분이 가을에는 80% 정도 되는데 복령종균이 가장 좋아하는 습도는 40~50%라고 한다.

 


소나무는 지름이 20㎝ 정도 되는 것을 벌목해 30㎝ 정도로 잘라서 사용한다. 그 후 열십자 모양으로 쌓아 건조한다. 이것은 복령이 2년 동안 먹고사는 식량으로 여기에 종균을 밀착시켜 키운다.


최 대표는 “복령은 보통 25~28도에최근에는 복령의 효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2015년 복령을 소나무 원목을 땅에 묻거나 비닐봉지에 넣어 재배하는 방법이 아닌 순수한 톱밥을 이용한 재배 기술을 개발해 특허출원했다. 또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2018년 성균관대 약학대학 김기현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복령’에서 폐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새로운 항암물질이 발견했다. 당시 연구자들은 복령의 균핵에서 폐 선암 세포의 증식을 막는 항암물질을 발견하고 약리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복령 가공제품, 재배법 속속 등장

복령은 농가소득자원으로의 가치도 높다. 특히 강원도와 전라북도 등은 수년전부터 복령을 신소득 약용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강원도의 경우 강원도산림과학연구원을 통해 국내 최초로 복령을 주원료로 하는 복령 막걸리 제조방법을 연구·개발, 특허를 출원했다. 당시 등록된 복령 막걸리 제조방법은 복령의 분말(균핵 가루)을 활용한 고두밥과 황기(잎과 뿌리)물과 잣나무 구과의 향을 첨가해 항아리에서 발효시켜 만들어 내는 제조기술이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도 2018년부터 비가림시설과 인공상토를 이용한 복령의 새로운 재배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소득자원연구과 가강현 연구관은 “대다수의 농업인과 임업인들은 자신이 농사짓는 작물이 대중화가 되길 바란다”면서 “복령같은 토종 작물도 재배확대와 연구가 병행된다면 훗날 소득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업인신문, NONGUP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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