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계, 독일 엔진계약으로 활약‘톡톡’

스리랑카, 농기계 수입 의존도 매우 높아

 

독일 농기계 시장은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농기계조합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독일 농기계 시장 규모는 매출액 기준 약 86억2,800만 유로이며, 이중 수입이 약 74%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농기계조합은 매년 성장 중인 독일 농기계 시장 및 동 산업 수출 비중 등을 감안할 때, 한국 기업의 진출 가능성은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독일은 전문전시회 출품을 통한 잠재 바이어와의 대면 상담이 가장 효과적이므로, 현지 전시회 참가를 통한 현지 바이어 네트워킹 구축 등을 검토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농기계조합은 전했다.
이처럼 한국 농기계 기업들의 독일 농기계 시장 겨냥은 지난해 국제종합기계의 독일 엔진의 공급계약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국제종합기계는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 엔진 제조업체인 도이츠(DEUTZ)와 엔진의 OEM 공급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종합형 농기계가 아닌 국제기계의 디젤 엔진 수출로 인해서 한국 농기계 수출 진출은 가능성을 열어놨다.


특히 국제기계의 디젤 엔진은 미국의 엔진 기업인 커민스와 발전기 제조업체인 제네락에 공급할 정도로 품질과 기술력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엔진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공급 모델은 미국의 EPA Tier4 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엔진이며, 국제종합기계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20마력부터 100마력까지의 엔진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는 등 미국 및 유럽 등 선진 시장 수출용으로 판매되는 트랙터에도 탑재되고 있다.


체결 내용은 도이츠로 국제종합기계 엔진을 2024년까지 약 18,000대 이상 공급하며 이를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하는 내용으로 전해졌다.
스리랑카에서 농업은 전체 GDP의 18%를 차지하지만, 지방의 경우 7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는 등 스리랑카인에게 있어서 농업은 주요 생계수단이자 농업에 대한 자부심과 신성함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기술 부족과 기후적인 여건으로 종자·농기계·비료 수입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며, 각 전체 필요량의 약 80%, 90%, 85%를 수입하는 상황이다.
농기계는 거의 전면 수입 하고 있는 상황이며, 그 중 인도가 전체 수입의 65%를 차지한다.
그 다음 일본과 중국이 그 뒤를 잇는데, 스리랑카에서 사용되는 농기계 90% 이상이 인도·일본·중국산이다.


일본으로부터는 주로 중고 농기계를 수입하며, 한국은 수입 순위 34위다. 대부분의 농부들이 에이전트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신용으로 물품을 구매하므로 적정한 가격이 매우 중요한 동시에 평판이 좋은 에이전트를 선정해야 제품 유통이 수월하다고 농기계조합은 분석했다.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