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가격안정제’ 발동, 359ha 물량 시장격리 추진

 

겨울대파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전라남도가 ‘채소가격안정제’를 발동, 산지폐기 등 시장격리를 추진하기로 했다.
전라남도는 최근 수급 불안으로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겨울대파를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9일 채소가격안정제사업에 따라 시장격리를 위한 산지폐기 물량을 배정하는 조치를 취한 데 이어 지난 11일 전남 도내 자체 농산물 가격 및 수급안정사업으로 30억원 상당을 추가로 시장격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전국 재배면적의 97%를 차지하는 전남산 겨울대파는 올겨울 작황이 좋았지만 소비 감소 등으로 도매가격이 평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1월 도매시장 상품 1㎏당 가격이 724원까지 하락했고, 산지 유통인의 거래도 낮아 출하율이 평년(40~50%)보다 낮은 3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농협은 전남지역 올 겨울대파 생산량을 평년 대비 11% 많은 12만5천톤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9일 겨울대파 수급 안정을 위해 계약물량 690㏊ 중 161ha 물량을 산지 폐기토록 했다. 이어 11일에는 시장격리 물량이 적어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우려에 따라 도 자체 농산물 가격 및 수급 안정사업으로 30억원 상당(198ha)을 추가 시장격리 하는 등 모두 359ha 1만3천톤, 61억원 규모의 물량을 격리시키기로 했다.
도는 이달 말까지 시장격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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