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꽃·공기정화식물 판매

농림기관 사무실 꽃 꾸미기 유도

‘출하선도금’ 금리 1.5%→1.0% 인하

 

농림축산식품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의 영향으로 소비가 감소한 화훼류에 대해 편의점과 온라인판매를 추진하고, 산하 농림기관의 사무실 꽃 꾸미기, 특판행사 등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신종 코로나로 졸업식과 각종 행사가 축소되거나 취소됨에 따라 화훼소비가 줄고, 공판장 거래물량이 감소해 화훼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화훼사업센터 집계결과,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절화류 경매금액은 모두 20억6천만원, 한 속당 평균 단가는 3천645원을 기록했다. 평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9.5%, 6.5% 하락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전국 편의점을 통해 35만개에 달하는 작은 꽃다발(캐주얼플라워)과 공기정화 식물을 판매하기로 했다. 주택가와 가까운 오프라인 점포를 화훼소비 확산 거점으로 삼은 것이다.


또 농식품부를 비롯한 농촌진흥청, 산림청 등 산하 21개 기관의 사무실 꽃 꾸미기와 특판행사 등을 통해 꽃 270만 송이를 구매하기로 했다.
꽃 소비가 많은 호텔업계와 화훼류 소비확대 방안을 협의해 실천 가능한 소비방안을 찾기로 했다.


또한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계기로 캐주얼플라워 2만개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한편 13일부터는 화훼 생산자단체와 함께 온라인몰 판촉전을 실시하고, 대형 온라인몰과 홈쇼핑을 통한 화훼 판매에도 나서기로 했다.


인터넷 검색 사이트 광고창과 꽃 판매 온라인몰을 연계해 꽃 선물도 활성화하고, 모바일 메신저 앱의 선물 교환권(기프티콘)을 통한 판매도 할 계획이다.
농협은행도 상품을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꽃다발을 선물하기로 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화훼농가의 어려움을 고려해 ‘출하선도금’ 금리를 연 1.5%에서 1.0%로 낮추고, 경영이 어려운 농가에는 심사를 거쳐 농업경영회생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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