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인력이 적은 농어촌 인건비 높아

의사 인력의 부족으로 인해 의료의 질이 떨어지고, 특히 농어촌의 의료 공백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현웅 보건정책연구실장은 최근 보건복지포럼 보고서에서 의사들의 농어촌·중소도시 근무 기피, 환자들의 대도시 진료 선호로 인한 인력 수급과 의료의 질 악화, 인구당 의사 수가 적은 지역의 치료 가능한 사망률 증가 등의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신 실장에 따르면 농어촌 지역일수록 인구 1천명당 의사 수가 적고, 치료 가능한 환자의 사망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천명당 의사 수와 치료 가능한 사망률을 살펴보면 서울의 인구 1천명당 의사 수는 3명이고, 치료 가능한 사망률은 44.6%로 나타났다. 대도시인 부산과 대구, 광주, 대전도 2.3명 이상을 기록했고, 치료 가능한 사망률도 50%대 초반을 유지했다.


반면 농어촌지역인 9개 도의 인구 1천명당 의사 수는 평균 1.6명으로 나타났다. 경상북도 1.3명, 57.8%를 비롯해 강원도 1.7명, 57.3%, 충청북도 1.5명, 57.3% 등으로 조사돼 대도시와 대조를 이뤘다.


이와함께 지역별로 의사의 인건비 격차가 발생하고 있는데, 특히 의사 인력이 적은 농어촌 지역일수록 인건비가 높고, 의사 인력이 많은 대도시 지역일수록 인건비가 낮은 경향을 보였다. 실제로 인구당 의사 인력이 많은 서울의 경우 월평균 임금이 1천112만원인 반면, 의사 인력이 적은 전라남도는 1천683만원으로 약 1.5배까지 차이가 발생해 의사 수를 확대하는데 어려움이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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