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및 서울소재 전통시장 및 대형마트 조사결과



설 성수품 구매적기, 채소·축산 5~7일전·과일 8~10일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국 19개 지역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설 수요가 많은 주요 38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설 차례상 차림비용은 전통시장 23만972원, 대형유통업체 31만7,923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2%, 0.3% 하락한 수치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설 수요가 많은 주요 36개 품목(6~7인 가족 기준)에 대해 서울 소재 전통시장 50곳과 대형마트 25곳을 조사했다. 그 결과 서울소재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18만7,718원(전년대비 5.4% 상승), 대형마트는 22만559원(전년대비 1.5% 하락)으로 나타났다.


aT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가격 차이는 대상품목과 구입단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일례로 aT의 경우 ‘육적용 소고기(우둔) 1.8kg’(전통시장 7만3,641원, 대형유통 8만9,492원)을 조사했고,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쇠고기국내(산적용) 200g’(전통시장 1만45원, 대형마트 1만3,157원)을 조사했다.


aT는 지난 10년간 설 성수품 가격을 분석, 설 성수품 구매적기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설 성수품 구매적기로는 △채소류 및 축산물은 ‘설 5~7일전’ △과일 선물세트는 ‘설 8~10일전)에 구입할 것을 추천했다. 추천된 구매적기는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를 피해서, 가격이 하락하는 시점이다.


정부는 설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사과, 배, 쇠고기 등 10대 품목 공급량을 평시 대비 1.3배 확대하고 있다. 평시 1일 5,042톤이 공급되고 있지만, 대책기간에는 1일 6,715톤이 공급된다.

 

또한 우리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한 직거래 장터와 농협 및 임협판매장 등 성수품 구매장터를 개설(2,637개소, 10~30% 할인)하고, 공영홈쇼핑의 명절 성수품 판매 방송을 집중편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주요 농산물의 가락시장 수급 및 가격전망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사과는 전체적인 생산량 증가 및 품질 하락으로 약보합세가 예상됐다. 일부 고품질 출하지역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지역별 시세 편차가 크게 나타날 전망이다.

 

배는 전년도 재고물량 증가와 품질 하락, 이른 설로 인해 전반적인 가격 하락세가 전망됐다. 배추와 무는 가락시장 반입량 감소로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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