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의 가치·미래 창출하는 선도기관으로 도약

 

 

“농업현장과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농업과학기술의 실용화를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공공기관 구현에 앞장서겠다.”


지난해 1월 취임과 함께 ‘농가소득 향상, 국민행복 창출’을 선언했던 박철웅 이사장은 지난해 실용화재단 설립 10주년을 맞아 ‘비전 2030’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박 이사장은 단순히 주목 받은 것에 그치지 않고 혁신과 변화, 미래를 적극 대비하는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실용화재단은 올해 양질의 일자리 925개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에 방점을 두고 농생명 우수기술 실용화 촉진, 기술기반 농식품 벤처창업 지원 강화, 디지털농업 기술의 상용화 지원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취임 이래 쉼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박철웅 이사장을 만나 실용화재단의 그간의 성과와 미래를 엿들어 봤다. 다음은 박철웅 이사장과 일문일답.

 


 벌써 취임한지 1년이 넘었다. 취임 이후 활동성과에 대해 말씀해 달라.

지난해 성과로는 우선 인프라 구축 분야로 중부권, 호남권에 이어 안동에 소재한 영남권 종자종합처리센터도 완공해 이제 3개소에 연간 5,500톤 규모의 종자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재단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ICT 검인증센터도 지난해 말 건축을 모두 완료했고 기계장치를 구축한 후 오는 6월말 준공할 계획이다.


농생명 특허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기술이전 1,300건과 사업화 성공률도 42.7%로 글로벌 수준을 유지했다. 힘들었지만 일자리 창출도 목표한 850명 수준을 달성했다. 또한 농식품벤처창업센터를 전국 권역별 7개소에 운영하는 등 청년기업 발굴·육성을 위한 농식품 벤처창업지원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


더불어 재단 모든 직원들의 열정과 땀의 결과로 기재부 주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A(우수)등급을 획득하는 쾌거도 있었다. 국민권익위, 과기부, 산자부 등 정부 부처로부터 우수 공공기관으로 포상도 다수 수상했다.

 

지난해 재단 설립 10주년을 맞아 ‘비전 2030’을 선포했다. 변화와 혁신, 그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재단의 각오를 다시 한번 말씀해 달라.

지난해 9월 재단 창립 10주년을 맞아 그 간의 추진사업들을 되짚어보고 농산업분야의 지속가능한 대국민서비스를 제공해 농생명 기술사업화 중심기관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새로운 10년을 향한 ‘2030 농업기술실용화 新성장 비전 전략’을 발표했다.


그동안의 성과와 미래가치 창출 전략을 바탕으로 재단 10주년 행사 때에 재단의 新 비전을 ‘농업·농촌의 가치와 미래를 창출하는 선도기관’으로 제시하면서 고객만족·혁신선도·현장중심·공감동행의 4대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농업·농촌의 현재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선도기관으로 거듭나고자 전 직원과 함께 대?내외에 천명했다.


이와 함께 새롭게 마련한 新 비전 달성을 위해 제시한 3개 경영목표로는 ▲2030년까지 농생명산업 경제적 부가가치 1조원 창출 ▲농업·농촌·대국민 공공적 편익 2,000억원 달성 ▲일자리 창출 누적 1만 명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다.
재단 임직원 모두는 사업혁신, 경영혁신, 기관의 가치혁신을 통해 농업기술실용화 선도기관으로 농산업 발전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재단의 기술이전 성과가 눈에 띈다. 기술이전 업체들의 성장도 주목받고 있다. 성과 배경이 궁금하다.

재단은 설립미션인 우수기술실용화와 관련해서 기술이전 건수는 우리나라 최고 수준으로 이미 2017년에 1,000건을 넘어섰고 2018년과 지난해에 기술이전은 1,300건을 넘어섰다. 올해는 기획마케팅 및 전용실시 강화로 농생명 우수기술의 산업적 파급력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특히 50건의 농생명 유망기술을 집중 선정해 중견기업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타겟 마케팅을 통해 우수성과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올해는 재단 지원사업을 소개하는 ‘2020년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지원사업 대국민 설명회’를 지난해보다 2개월 앞당겨 조기에 개최하고 설명회 지역도 3개 지역에서 천안과 제주지역을 추가해 5개 지역으로 확대했다. 적어도 지원사업을 몰라서 못 받는 일이 없도록 더 많은 고객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현재 지원사업에 참여할 업체를 모집 중인데 성장가능성 있는 우수한 업체들이 선발될 수 있도록 선발과정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발 후에는 지원업체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할 계획이다.

 

 종자보급사업도 농업인들의 관심과 집중이 높아지고 있다.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 달라.

종자는 특수미와 맥류 및 밭작물 등 식량작물과 사료작물로서 보급량은 재단 설립 이듬해인 2010년에 16톤을 보급하는데 그쳤지만 지속적인 인프라 구축 및 사업 확대를 통해 2012년 270톤→2018년 1,150톤, 2019년에는 1,829톤을 보급했다. 올해는 약 2,300톤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생산한 종자를 정선·건조·포장 및 저장하는 통합공정플랜트이면서 물류기지 역할까지 수행하는 종자종합처리센터를 강원 횡성에 중부권(2012년 8월)과 전북 김제에 호남권(2017년 12월)을 건립했고 지난해 12월에는 밭작물 전용 종자종합처리센터로 경북 안동에 영남권 종자종합처리센터를 완공했다. 이렇게 연간 5,500톤의 처리능력을 보유하게 됐고 농업인들에게 보다 나은 고품질의 종자를 적기에 신속히 보급할 수 있게 돼 농가소득 향상이 기대된다.


더불어 재단은 조직배양을 통해 우량 무독화묘도 증식, 보급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고구마와 원예작물, 약용작물 등을 포함해 약 90만주를 보급했고 올해는 약 110만주 수준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재단은 국가에서 개발한 우수 신품종을 농업 현장수요에 맞게 양의 많고 적음을 가리지 않고 보급함으로써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우수한 종자를 공급받아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근 2020년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되는 사업들을 말씀해 달라.

첫째, 농생명 우수기술의 실용화 촉진에 집중코자 한다. 연구개발성과의 실용화 촉진과 파급력 확대를 위해 50건의 농생명 유망기술에 대한 타겟 마케팅과 후속연계사업지원을 강화하고 특히 기술이전 업체에 대한 컨설팅 및 피드백 강화로 사업화 성공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지속시켜나갈 계획이다. 


둘째, 기술기반의 농식품 벤처창업 지원도 강화하겠다. 농식품 창업보육기업을 기존 250개사에서 350개사로 대폭 확대하고 매출향상과 고용창출에도 더욱 힘써 2019년 대비 매출은 30%, 고용은 20% 이상 향상시키고자 한다. 아울러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농진청의 우수 기술이전도 100건 이상 유지토록 하겠다.


셋째, 디지털 농업기술의 상용화지원을 확대하겠다. 디지털 농기자재의 표준화는 시설원예 분야와 축산분야에 이어 노지분야로까지 확대하고 현장실증 및 검정확대로 조기 상용화에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다.


종자는 재단 이사장으로써 더욱 집중하고 싶은 분야다. 올해는 우수 신품종 보급 및 종자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써 종자·종묘 보급 2,300톤, 110만주 수준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종자기업들의 R&D 지원 및 인력양성 강화는 물론 국제종자박람회도 시·군농업기술센터와 일선농협과 긴밀한 협력을 확대해 농업인 참관과 수출실적에 더 큰 성과를 창출토록 노력하겠다.


한국형 농업기술 패키지 수출은 현지 테스트베드를 통해 중동·중앙아시아 지역으로 스마트팜 패키지 수출을 확대하고 저탄소 농업기술의 확대·보급 등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농가 신소득 창출에도 힘쓰겠다. 또한 공공기관으로써 사회적 가치에 기반한 혁신성장을 구현하겠다.

 

 끝으로 농업인신문 독자, 농업인들에 대해 한 말씀해 달라.


지난 한해를 돌아보니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봄철 이상저온 현상과 미세먼지, 사상 초유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폭염과 가뭄 그리고 연속으로 몰아닥친 태풍에 이르기까지 우리 농업인들이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시간들이었다.

앞으로도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들이 있겠지만 재단이 가진 역량을 총 동원해 농업인과 재단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농업인, 농산업체, 벤처창업가, ICT기업, 종자업체 등 재단의 모든 고객님들께 든든한 지원자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만들어나가는 한편 ‘농가소득 향상, 국민행복 창출’ 이라는 재단의 궁극적 목표 달성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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