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3만9,000톤 증가...연평균 8.5% 증가

 

2019양곡년도 정부양곡의 가공용쌀 소비량이 총 29만9,000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소비량 26만톤에 비해 15%(3만9,000톤) 정도 늘어난 물량이다.
한국쌀가공식품협회에 따르면 2018년 식품 및 음료 제조에 사용된 가공용쌀은 56만8,102톤이다. 이는 전년대비 15.5% 증가한 물량이다. 가공용쌀 소비량은 2000년대 이후 연평균 8.5% 가량 증가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공용쌀 수요가 가장 많은 곳은 ‘떡류 제조업’(30.3%)이다. 다음으로는 최근 1인가구와 간편식을 선호하는 소비경향에 따라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25.9%)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2018년도 국민 한 사람당 연간 소비한 쌀은 61.0kg으로 분석됐다. 이는 최대 소비를 보였던 1970년 136kg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1980년(132.4kg)부터 본격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했다. 지난 30년간(1989~2018) 소비량을 분석한 결과 연평균 2.3%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으로의 쌀 소비량은 감소하고 있다. 대신 식품으로 활용되는 가공용쌀 소비량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국민 식생활 변화와도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령화와 1인가구, 외식의 증가 등이 쌀 소비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쌀가공식품의 개발과 가공용쌀 수요의 증가는 주식용 쌀소비량 감소에 따른 상대적인 현상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한편 2019양곡년도 정부양곡 가공용쌀 소비량은 15.1% 증가했다. 2019양곡년도 정부양곡 쌀소비량은 총 29만9,000톤으로, 전년 26만톤에 비해 3만9,000톤 늘어났다. 가공용쌀 사용량 중 가장 큰 비중은 떡면류(39%)가 차지하고 있다. 이어 쌀가루(26%), 주류(14%), 쌀과자(8%), 가공밥(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가공밥의 경우 전년대비 소비량이 61% 늘어났으며, 쌀과자 33%, 떡면류 18% 등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최현식 callip@nongup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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