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 가변형 건조시스템…농가소득 향상 기대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설치와 철거가 쉬워 마늘 수확 후 효율적으로 건조시킬 수 있는 ‘가변형 건조시스템’에 대한 특허기술을 지난 3일 농자재 제조 2개 업체와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을 체결한 업체는 상인농자재(칠곡), (주)에이치에스엠(천안) 2개 업체로, 지난 2017년 첫 계약을 체결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 계약이다.

마늘 가변형 건조시스템은 수확한 마늘을 운반용 플라스틱박스에 넣어 배풍기를 이용해 건조하는 방식이다. 건조일수는 10일정도 소요돼 관행대비 20일 이상 단축되며 건조 효율도 높아 병해충 발생이 14% 감소되고 상품성 저하를 경감시킬 수 있다.

또 일반 건조시스템과 달리 공간에 제한받지 않아 원하는 곳에 설치 가능하며 설치 및 해체가 간단하다. 기술이전을 받은 가변형 건조시스템은 설치비용이 약 330만원 정도, 저비용으로 설치가 가능토록 설계했다.

충북도농기원 관계자는 “가변형 건조시스템은 올해 농촌진흥청 전국시범사업으로 선정돼 전국 10개소에 보급될 예정”이라며 “마늘 가변형 건조시스템으로 건조한 마늘은 상품성이 크게 하락되지 않아 농가 소득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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