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축산업은 여전히 시장 전망이 어두워 소폭 상승하거나 가격하락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축산관측 1월호에 따르면 육계는 도계 마리수 증가로 인한 가격하락이 지속돼 합리적인 병아리 입식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오리는 재고량이 여전히 많아 가격회복이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계란은 일시적으로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한육우는 설 성수기를 맞아 소비량이 증가해 평균도매가격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 한육우
설 성수기 1등급 평균도매가격 소폭 상승


한우 사육 마릿수 증가세 지속으로 올해 설 성수기 도축 마릿수는 전년보다 7% 내외 증가한 7만 4천∼7만 6천마리로 전망된다. 한우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전체 도축 마릿수 증가에도 연말과 이른 설 수요가 겹쳐 전년보다 소폭 상승한 17,600∼18,200원/지육kg 전망된다.


한우 도매가격 강세로 농가의 번식 및 입식의향이 높아지면서 올해 한우 사육 마릿수는 전년(305만 5천 마리)보다 3.6% 증가한 316만 6천 마리 전망된다.


특히 2021년 한우 사육 마릿수는 320만 마리를 넘어서 2022년 326만 마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사육 마릿수 증가로 도축 마릿수가 늘어 한우 도매가격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에 선제적인 송아지 생산 및 입식 조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돼지
도매가격 전년 대비 상승 전망


지난해 12월 사육 마릿수는 전년(1,133만 마리)보다 0.7% 감소한 1,126만 마리로, 이중 모돈은 전년(106만 3천 마리)보다 1.8% 감소한 104만 마리로 전망된다. 1월 등급판정 마릿수는 사육 마릿수 감소로 전월(158만 마리)과 전년 동월(173만 마리)보다 감소한 152∼157만 마리 로 예측됐다. 재고량(수입량 포함) 중 올해 1월 공급 예상물량은 수입량이 줄어 전년보다 감소가 예상된다.


올해 1월 평균 돼지 도매가격은 2019년 12월과 비슷한 3,300∼3,600원대/kg 전망되고 전년 동월(3,241원)에 비해서는 공급량이 감소해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젖소
원유 생산량 전년보다 감소


지난해 12월 젖소 사육 마릿수는 전년보다 감소한 40만 5천∼40만 7천 마리로 전망된다. 올해 3월은 지난해와 비슷한 40만 6천∼40만 8천 마리로 전망된다. 4분기 원유 생산량은 전년보다 0.2∼0.1% 감소한 50만 3천∼50만 5천 톤 전망되고 내년 1분기 원유 생산량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51만 3천∼51만 5천 톤으로 전망된다.

 

■계란
2월까지 산지가격 전년 대비 상승 전망


오는 2월까지 6개월령 이상 사육 마릿수는 전년보다 1.7% 감소하지만 평년보다는 많은 5,442만 마리로 전망된다. 산란계 사육 마릿수도 전년보다는 감소하겠지만 평년보다는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0월 도태 마릿수가 감소하면서 사육 마릿수 감소폭은 당초 전망치(전년보다 5∼6% 감소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12월∼오는 2월 계란 생산량은 6개월령 이상 사육 마릿수와 생산성 저하로 전년보다 4.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12월 계란 산지가격은 생산량 감소로 전년보다 높은 1,050∼1,200원/특란 10개, 올해 1월은 1,100∼1,250원, 2월은 950∼1,100원으로 전망돼 소폭 상승이 기대된다.

 

■ 육계
생계유통가격 전년보다 하락 전망


지난해 11월 종계 성계 사육 마릿수 전년 동월보다 2.8% 증가한 464만 3천 마리, 종계 총 사육 마릿수는 0.7% 증가한 896만 마리로 추정된다. 12월 병아리 생산량은 종계 생산성이 저하됐던 전년보다 1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월 일평균 도계 마릿수는 병아리 생산 증가로 육계 사육이 늘어 전년보다 9.5% 증가하지만 설 연휴에 따른 도계일수 감소로 전체 도계는 2.3% 감소한 7,642만 마리로 전망된다. 1월 생계유통가격은 도계물량 증가로 전년보다 낮은 1,000∼1,200원/kg 전망된다. 2019년 총 종계 입식 마릿수 820만 수 이상에 달해 공급 과잉을 고려한 합리적인 병아리 입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오리
산지가격 전년보다 하락 전망


지난해 12월 도압 마릿수는 약 596만 마리로, 10~11월 병아리 입식이 줄어 전년보다 감소했다. 12월 오리고기 총공급량은 이월재고량이 많아 전년보다 3.9~9.2% 증가한 1만 2,121~1만 2,743톤으로 전망된다. 12월 평균 오리 산지가격은 4,400∼4,900원/생체 3.5kg(축산물품질평가원 발표 기준)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