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농업기술센터 조종면·상면 농업인상담소 현규갑 소장
가평군농업기술센터 조종면·상면 농업인상담소 현규갑 소장
  • 위계욱 기자
  • 승인 2019.12.13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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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상담소는 농업기술센터 축소판, ‘최선 다해야죠!’
농업인들의 다양한 민원을 해소키 위해 업무에 매진하고 있는 현규갑 소장.
농업인들의 다양한 민원을 해소키 위해 업무에 매진하고 있는 현규갑 소장.

 

잣의 고장으로 유명한 가평군. 가평군은 잣 못지않게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농특산물로 넘친다. 그만큼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이 가평군의 큰 자산인 셈이다. 매년 귀농귀촌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도 자연여건을 빼놓을 수 없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넘쳐나는 농특산물로 인해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평군농업기술센터. 가평농업기술센터는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농업을 권장하기 위해 유용 미생물을 원거리 지역 읍면사무소까지 배달·공급해 농업인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농업기술센터는 설악면, 상면, 조종면 3개 지역으로 매주 화요일에 축산농가를 위한 3종의 복합 미생물과 논·밭 농업을 위한 4종의 복합 미생물로 매주 4톤씩 월 평균 16톤 가량을 제공하고 있다. 공급된 미생물은 가평 농특산물 생산의 밑거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가평군농업기술센터는 현재 가평읍·북면, 설악면·청평면, 조종면·상면 등 3곳의 농업인상담소를 운영 중이다. 이중 농업인 비중이 높은 조종면·상면농업인상담소(상담소장 현규갑)는 농업인들의 넘쳐나는 민원으로 눈코뜰새 없을 정도로 바쁘다.


조종면과 상면은 포도와 친환경쌀이 꽤나 유명한 곳이다. 친환경쌀은 어느정도 재배법이 확립된 터라 민원 발생이 덜하지만 포도만큼은 각종 민원으로 상담소가 분주하다. 남들보다 좀더 일찍 수확하고 싶은 농가들, 남들보다 월등한 품질을 갖추고 싶은 농가들 등 민원 내용도 가지각색이다.


지난 2018년 1월 부임한 현규갑 상담소장은 농업기술센터 근무 경험이 20년이 넘지만 현장에서 농업인을 대면하는 임무는 처음이다. 부임 초에는 각종 병충해 문의를 기반으로 상속, 소송, 부동산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농업인들의 민원으로 골치를 앓기도 했다.


그러다 스스로 만물박사가 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역량을 키우는데 노력하는 한편 모르는 분야는 주변 인맥을 활용해 민원을 제기한 농업인들에게 어떻게든 해법을 제시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올해 첫 수출딸기로 작목을 전환한 산골딸기 농장을 방문한 현규갑 소장이 한상기 대표를 만나 민원을 청취하고 있다.
올해 첫 수출딸기로 작목을 전환한 산골딸기 농장을 방문한 현규갑 소장이 한상기 대표를 만나 민원을 청취하고 있다.

 


현규갑 상담소장의 동분서주 행보는 조종면과 상면 농업인들 사이에 각종 민원을 속시원하게 해결해 준다는 입소문을 타고 농업인들뿐만 아니라 귀농·귀촌인들까지 민원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 그야말로 상담소장의 활약으로 상담소가 농업인들의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현 소장은 최근에는 조종면의 특산물인 포도가 소득이 급감하면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소득 작물을 발굴하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재배되는 포도는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조종면 포도 농가들도 소득이 예년만큼 유지되지 못하고 있다.


현 소장은 매년 선진지 견학을 통해 농가들에게 새로운 소득 작물로 전환할 것을 제안하고 전주기에 걸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 소장의 적극적인 행보에 힘입어 올해 2농가가 수출딸기로 전환해 올해 첫 수확을 앞두고 있다. 또 8농가는 아스파라거스 재배로 전환을 결정한 상태다.


10여년 넘게 토마토 농사를 짓다 현 소장의 권유로 딸기로 전환을 시도한 산속딸기 한상기 대표는 “매년 소득이 떨어지고 더 이상 유지가 힘들겠다는 고민이 크던 순간에 상담소장의 권유로 과감하게 딸기로 전환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첫 재배라 시행착오가 많지만 늘 곁에서 딸기 재배와 관련된 각종 정보와 자료를 챙겨주는 상담소장이 있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 소장은 “상담소장의 역할이 주체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없는 환경이다 보니 제안은 할 수 있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뒷받침 해 줄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그래도 새로운 작목에 도전을 하는 농업인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농업인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밀착 지원을 전개할 수 있어 그나마 위안을 삼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현 소장은 “최일선 현장에서 농업인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는 농업인상담소는 축소된 농업기술센터와 다를 바가 없다”면서 “다양하고 세분화된 민원으로 늘 분주하지만 농업기술센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업인신문, NONGUP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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