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EI, 2019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


1회 구매 비용 5만9,792원...인터넷 구매 44.6% ‘성장 지속’


친환경 및 기능성 식품 구매 ‘증가’...일본식품 불매 ‘83.9%’
 

 

 


소비자들은 1주일에 1번 식품을 구매하며, 이때 5만9,792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을 구입하는 장소로는 ‘대형할인점’이 가장 선호됐으며, 가구의 44.6%는 인터넷으로 식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월 6일 양재동 aT센터에서는 ‘2019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가 개최됐다. ‘2019 식품소비행태조사’는 가구 내 식품 주구입자(3,337가구), 성인(6,176명) 및 청소년 가구원(610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가구의 식품소비 및 외식행태와 식생활 파악을 목적으로 2013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조사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계임 박사 연구팀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구에서 식품을 주로 구입하는 장소는 ‘대형할인점’(37.6%)과 ‘동네 중소형 슈퍼마켓’(29.4%) 순으로 나타났다. ‘재래시장’(11.5%) 비중은 2016년 24.8%에서 감소세가 지속됐다.

식품 구매주기가 다소 길어지면서 1회 구입시 지출액도 늘어났다. ‘주1회 이상’ 식품을 구입한다는 응답(84.4%)이 전년(89.0%)에 비해 4.6%p 감소했다. 대신 1회 식품 구입시 지출액은 2018년 5만6,001원에서 2019년 5만9,792원으로 늘어났다.


인터넷으로 식품을 구입하는 가구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조사 가구의 44.6%가 온라인을 통해 식품을 구입한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73.5%는 모바일을 통해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구매시 G마켓이나 쿠팡 같은 오픈마켓 및 소셜커머스에서 식품을 구입하는 비중은 51.1%, 대형할인점의 온라인매장에서 식품을 구입하는 비중은 30.7%, 최근 새벽배송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마켓컬리나 헬로네이처 등 온라인 식품전문몰에서 구입하는 비중은 12.1%로 나타났다. 전년과 유사하게 오픈마켓 및 소셜커머스는 ‘저렴한 가격’, 대형할인점 온라인매장은 ‘좋은품질’을 기반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친환경 식품을 구입하는 가구의 비중이 늘어났다. 조사 가구의 39.9%는 친환경 식품을 월 1회 이상 구입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년(2018년 34.5%)에 비해 5.4%p 늘어난 수치다. 소비자들이 친환경 식품을 구입하는 이유는 안전, 건강, 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안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건강과 환경에 대한 응답은 늘어났다.


건강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면서 기능성 식품을 구입하는 가구가 증가했다. 기능성 식품을 취식하는 가구 비중은 77.9% 수준으로 조사됐다. 특히 ‘발효미생물류(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를 구입하는 가구가 25.7%로 전년(16.8%)대비 8.9%p 증가했다.


쌀 구입 시 10kg 미만으로 구입한다는 비중이 2018년 7.7%에서 2019년 8.0%로 소폭 증가했다. 우려되는 결과로 수입 쌀 섭취 의향과 구매 경험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 쌀 섭취 의향은 12.8%(전년 6.9%), 수입 쌀 구매 경험은 21.9%(전년 16.0%)로 나타났다.


국내산 농식품에 대한 추가지불의향은 △농산물 11.7% △수산물 12.3% △축산물 13.1% △가공식품 8.9% 등으로 조사됐다. 국내산 농식품 중에서 유기농에 대한 추가지불의향은 △농산물 15.9% △수산물 15.0% △축산물 16.0% △가공식품 12.5%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특별조사로 진행된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식품소비’ 조사에 따르면 전체 소비자의 81.5%가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찬성했다. 또한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한 소비자의 83.9%는 일본식품을 구매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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