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한돈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관련 업계의 성금 기탁이 줄을 잇고 있어 화제다.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에 따르면 지난 9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이후 살처분 등 직접 피해는 물론 전국적인 돼지가격 하락 등 어려움에 빠진 한돈 농가를 위해 관련 산업계와 단체들이 정성을 모아 협회에 보내주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원의 하나로 파악되는 야생멧돼지에서 바이러스 검출이 계속 이뤄지고 이동제한 등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최근 성금 답지가 다시 늘고 있다는 전언이다.
지난달 27일 카길애그리퓨리나(대표 박용순)와 AT면역사료(대표 조치형)가 한돈협회를 방문해 각각 성금 2천만 원과 1천500만 원을 전달한 데 이어 12월 3일에는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가 1천만 원을, 4일에는 케어사이드(대표 유영국)가 2천만 원을 기탁했다.
이들은 “에이에스에프로 한돈 산업계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십시일반 서로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한돈협회가 구심점이 돼 에이에스에프 조기종식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태식 회장은 “에이에스에프라는 위기 속에 전 산업계가 힘을 합쳐 한돈 농가와 한돈 산업의 재기를 위해 애써준 데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전한다”며 “보내주신 성원에 힘입어 위기를 극복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백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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