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오션·나를 위한 소비, “나를 위한 친환경 가치 소비”
멀티 스트리밍·편리미엄, “SNS로 고급진 편리함 추구”

 

지난 11월 28일 양재동 aT센터에서는 ‘2020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가 개최됐다.

 


내년 외식 트랜드로 △친환경 가치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그린오션’ △나를 위한 소비 ‘Buy me-For me’ △SNS를 통한 소비감성 마케팅 ‘멀티 스트리밍 소비’ △편리함과 프리미엄이 더해진 ‘편리미엄 외식’이 선정됐다.

지난 11월 28일 양재동 aT센터에서는 ‘2020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가 개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014년부터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를 통해 외식업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소비자와의 정보소통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외식 트랜드 키워드는 문헌조사 및 전문가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도출된 20개 핵심어에 대한 소비자, 전문가 동의여부 조사와 거시환경 분석을 거쳐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그린오션’은 친환경 가치를 경쟁요소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시장을 의미한다. 치열한 경쟁의 ‘레드오션’을 지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블루오션’의 다음 시장이다. 이미 외식업계에서는 1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는 친환경 운동부터 비건 레스토랑, 식물성 고기 등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또한 고령화 시대와 맞물려 친환경적인 식재료를 사용한 음식, 맞춤형 건강식 등이 부상하고 있다.


‘Buy me-For me’는 ‘나를 위한 소비’의 의미로, 다양하고 세분화되고 있는 개인의 취향과 감성적이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소비하는 경향을 말한다. 나를 위한 소비는 주관적 만족과 취향을 중요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멀티 스트리밍 소비’는 유튜브, 카카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외식 소비 감성을 자극하는 콘텐츠와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현상을 뜻한다. 다양한 SNS채널을 통해 일상과 경험, 취향을 공유하는 문화가 점차 확산되면서 외식업게에서는 이를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편리미엄 외식’은 혼밥, 혼술의 증가와 배달앱 등 비대면 서비스의 발달에 힘입어 편리함과 프리미엄을 함께 추구하는 현대 사회의 소비 성향을 일컫는다. 간편식의 고급화, 프리미엄 밀키트, 프리미엄 음식배달 서비스 등 편의성과 함께 소비자의 만족을 충족시켜줄 프리미엄 재료, 서비스 등이 확대되고 있다.


전국 외식 소비자 3,075명을 설문조사한 ‘2019 외식소비행태’가 발표됐다. aT 문용현 부장이 발표한 ‘미리보는 2020 외식트랜드’에 따르면 월평균 외식 빈도는 전년(13.9)에 비해 0.9회 감소했지만, 월평균 외식 비용은 전년(29만3,000원) 보다 높은 30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주로 이용하는 음식점 형태는 △한식당(57.7%) △패스트푸드(7.5%) △구내식당(6.7%)순이다. 외식형태별 지출비용은 △방문외식 12,599원 △배달 14,556원 △포장외식 10,754원으로 조사됐다. 혼밥 외식은 월평균 4.17회(32%)로 조사됐으며, 연령별로는 ‘20대(6.01회)’, 지역별로는 ‘서울 (6.13회)’이 가장 높았으며, 월평균 지출비용은 49,920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은 급성장하는 외식 소비 행태로 △식사 빈도 (주 1.6회) △지출비용 (1회당 5,849원)으로 조사됐다. 주요 제품은 △도시락(44.6%) △김밥·주먹밥(28.5%) △햄버거·샌드위치(14.0%) 순이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창.폐업률이 높은 외식산업 분야에서 외식소비의 흐름을 분석하여 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2020년 외식산업 및 트렌드 전망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외식산업의 발전을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