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첨단생산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시설재배 농업인의 최대 숙원인 ‘뿌리 주변 환경관리 측정시스템’을 개발,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시설재배 시 병충해에 강하면서 상품성과 수확량을 높이려면 뿌리를 건강하게 관리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뿌리 주변의 환경 함수율(수분이 들어있는 비율)을 저울 등을 이용한 단순 경험에 의한 추정치로 판단하거나 비싼 외국 장비를 사용해 측정해 왔다.


이번에 개발된 시설작물 뿌리 주변 환경 측정시스템(알엠팜)의 핵심기술은 ㈜이레 아이에스 연구팀이 참여해 개발했으며, 외국 제품의 측정 항목(무게, 공급량, 배액량)을 포함해 pH 농도, 전기 전도도(EC) 등 5개 항목을 추가로 측정할 수 있는 센서다.


이 센서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모니터링 할 수 있고, 구입가격이 750만원 수준으로 약 2천만원에 달하는 외국 제품 가격 대비 60% 이상 저렴하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팜 기술과 접목되면 일본, 중국 등 해외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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