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자 참여형 벼 품종 개발 소비자 밥맛 평가회

 

농촌진흥청은 지난 20일 충청남도의 대표적인 쌀 브랜드 ‘아산맑은 쌀’의 새로운 품종 개발을 위한 수요자 밥맛 평가회를 충남 아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번 평가회는 지난해 3월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과 충남 아산시가 맺은 ‘수요자 참여형 벼 품종개발’(SPP)’ 공동 연구 협약에 따라 마련됐다.
밥맛 평가에는 소비자평가단과 농업인, 농협도정공장(RPC) 관계자, 주민 등 70여 명이 참여했다.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개발 중인 벼 조생종(3계통)과 중만생종(4계통)이 대상이며 아산시 둔포면과 영인면의 농가에서 재배했다.
이날 밥의 찰기와 모양, 맛, 느낌 등을 기준으로 평가해 최종 수원 602계통이 선정됐으며 지역민 공고를 통해 품종 이름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농진청 신품종선정위원회에 상정해 최종 품종등록을 결정한다.


소비자평가단으로 참가한 주부 정경미씨(45)는 “우리 지역의 대표 품종 선발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 계통마다 밥맛이 확연히 다르게 느껴지니 새롭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국립식량과학원 김병주 중부작물과장은 “지방자치단체와 소비자의 참여로 지역 대표 품종을 만들고 이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지속적으로 소비자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현장 중심 연구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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