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출하량 회복세...해남배추 기대
배추 출하량 회복세...해남배추 기대
  • 최현식 기자
  • 승인 2019.11.1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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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고추, 마늘 등 전년보다 낮은 시세

KREI, 2019년 김장의향 및 수급전망


가을배추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겨울배추는 상대적으로 물량이 풍부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전년보다 김장시기를 늦춘다면 비교적 알뜰한 김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올해 4인 가족 기준 김장비용은 전년(26만4,000원)과 평년(24만원) 보다 높을 것으로 조사됐으며, 절임배추 선호도(55%)가 신선배추 선호도(45%) 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19년 김장 의향 및 김장채소류 수급전망’을 살펴본다.

 

◆ 배추, 12월부터 출하량 회복...무, 작황부진 지속될 듯


2019년 가을배추와 가을무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다.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은 110만4,000톤으로 전년과 평년보다 각각 21%씩 감소했다. 가을무 생산량은 38만3,000톤으로 전년과 평년보다 각각 18% 감소했다. 가을배추와 가을무의 재배면적이 줄어든 이유는 전년도 주출하기(11~12월)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올해는 9~10월에 걸친 3차례 태풍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작황도 부진한 상황이다.


김장철(11~12월) 가을배추 출하동향을 분석한 결과 11월 하순 출하량이 가장 크게 감소(평년대비 –24%)할 것으로 분석됐다. 12월 해남지역에서 가을배추 출하가 본격화 되면 예년의 출하량이 차츰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가을무는 11월보다 12월 출하량이 더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작황부진과 12월 출하될 제주지역 월동무가 태풍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김장철 배추의 가락시장 거래가격으로 포기당 2,800원(전년 1,460원, 평년 1,980원), 무는 개당 2,300원(전년 680원, 평년 830원)으로 전망됐다.


11월 1일부터 14일 현재까지 가락시장에서 상장거래된 배추 10kg망당 상품 평균가격은 8,486원(포기당 2,830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동안 가락시장에서 상장거래된 무 20kg상자당 상품 평균가격은 1만8,443원(개당 1,840원)을 기록했다. 가락시장의 배추, 무 품목 경매사들은 “배추의 경우 수도권 김장수요의 대부분을 소화하고 있는 충청권의 작황이 평년수준으로 파악되고 있어 급격한 시세상승이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무의 경우 3차례 태풍으로 인한 유실피해와 잦은 우천에 따른 뿌리혹병, 무름병 등으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절임배추 20kg상자(7~10포기) 도매가격은 전년 및 평년수준(2만4,000원)보다 높은 3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절임배추의 경우 절임염도, 맛, 배추의 품질 등의 순으로 소비자 불만이 제기됐다.

 

 

◆ 양념채소류, 전년보다 저렴한 시세형성


2019년산 건고추 생산량은 늘어났다. 올해 건고추 생산량은 전년(7만1,500톤) 보다 증가한 7만7,000~8만1,000톤 안팎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김장철 화건 고추 상품 600g당 도매시장 거래가격이 전년(1만9,830원) 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11월 1일부터 14일 현재까지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화건 600g당 상품 평균가격은 1만1,650원(최저 8,988원, 최고 1만4,477원)을 기록했다.


2019년산 난지형마늘 재고량은 7만8,600톤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 7만6,400톤보다 3% 늘어난 물량이다. 그러나 평년 8만3,900톤에 비해서는 6% 이상 감소한 물량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김장철 깐마늘 kg당 도매시장 거래가격이 작년(5,940원) 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11월 1일부터 14일 현재까지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깐마늘 상품 kg당 평균가격은 4,080원(최저 3,904원, 최고 4,379원)을 기록했다.

 

◆ “배추, 무 자율조절을 위한 사전노력 필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전국의 가구 소비자 601명을 대상으로 10월 17~18일 온라인 조사로 ‘소비자의 2019년 김장의향’을 조사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김장김치를 직접 담그는 비중(63.4%)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시판김치 구매의향이 상승했다. 시판김치를 구입하겠다는 응답은 19.2%로 전년(15.8%) 보다 3.4%p 상승했다.


김장김치를 직접 담그는 이유로는 “가족이 선호하는 입맛을 맞출 수가 있어서”(52%), “시판김치보다 원료품질을 믿을 수 있어서”(34%), “절임배추나 김장양념(김칫소) 판매 등으로 김장이 편리해져서”(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판김치를 구입하는 이유는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만큼 구매가 가능해서”(48%), “김치 담그기가 번거롭고 바빠서”(26%) 등으로 조사됐다.


수입산(중국산) 시판김치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전체의 9%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생상태가 의심되어 수입산을 구매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중이 91%로 조사됐다. 수입산 시판김치를 구입하는 이유는 “가격이 저렴해서”(49%), “호기심에 구매”(23%)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시판김치 구매 비중 증가 등 김장김치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가을배추, 무 생산규모를 자율적으로 조절하여, 수요 감소에 따른 가격하락에서 농가의 수익성 저하를 방지하기 위한 사전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농업인신문, NONGUP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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