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한농의 ‘솔백신’ 최대 6년간 재선충병 예방

천공 면적 6mm로 줄여 소나무 스트레스ㆍ훼손 최소화

팜한농의 솔백신이 화제가 되고 있다. 가장 오래가는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약으로 알려져 있는 솔백신은 천공면적을 6mm까지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나무재선충병으로 고사한 소나무가 최근 5년간 520만 그루를 넘어가면서, 소나무를 벌목해 듬성듬성 붉은 색을 띠거나 민둥산이 되어버린 산들이 전국 곳곳에 증가하고 있다.


지난 1988년 부산에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최초로 발견된 후 정부 차원에서 고사목 제거 및 나무주사 접종 등의 방제활동을 진행해 왔지만, 1960년대 국내 산림의 약 60% 이상이었던 소나무 면적은 현재 25%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소나무재선충은 1밀리미터(mm) 내외의 선충으로 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의 몸 속에서 서식하다가 5~7월경 이들 매개충이 소나무를 가해할 때 상처 부위를 통해 소나무 조직 내로 침투한다. 침입한 재선충은 빠르게 증식하며 소나무의 수분과 양분 이동 통로를 막아 소나무를 고사시키는 소나무재선충병을 일으킨다. 치료 약제가 없어 감염되면 100% 고사하는 무서운 병으로, 송진이 나오지 않는 겨울철에 소나무에 예방주사를 접종하는 것이 유일한 방제방법이다.


팜한농의 ‘솔백신’은 소나무재선충 방제효과가 탁월해 소나무재선충병을 가장 오랫동안 예방하며 소나무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나무주사제로 주목받고 있다. ‘솔백신’의 주성분인 밀베멕틴은 작물과 환경에 무해한 천연물질로 주변의 토양 및 송이버섯, 물고기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아바멕틴과 에마멕틴벤조에이트를 주성분으로 하는 기존 나무주사제는 약효가 2년까지 유지되지만, ‘솔백신’은 6년 동안 소나무재선충병을 예방한다.


또한 주사를 위해 소나무에 뚫는 구멍(천공) 직경이 일반 제품은 10mm인 반면 ‘솔백신’은 6mm에 불과해 소나무의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훼손도 최소화할 수 있다. ‘솔백신’과 일반 제품의 6년간 처리 횟수를 비교해보면 천공 개수는 3.8배, 천공 면적은 10.4배까지 차이난다.


‘솔백신’은 팜한농과 국립산림과학원이 2006년과 2007년 약효 시험을 실시해 소나무재선충병 예방효과가 100%로 검증되어, 농촌진흥청 평가를 통과해 국내에 정식 등록됐다.


일본 교토부 임업시험장에서 소나무에 ‘솔백신’을 처리한 결과에 따르면 ‘솔백신’ 처리 후 6년 동안 소나무재선충병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제주 선흘곶자왈 시험림과 한남연구시험림에서 2015년과 2017년 각각 ‘솔백신’ 처리 후 지속적으로 관찰 중인 소나무 146그루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효과 99% 이상을 나타내며 푸르게 자라고 있다.


팜한농 관계자는 “솔백신은 소나무재선충병 예방 나무주사제 중 약효가 가장 오래 지속될 뿐만 아니라 소나무에 스트레스를 가장 적게 주는 제품”이라며, “국립공원과 문화재는 소나무의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소나무재선충병을 완벽한 수준으로 예방해야 하기 때문에 한라산국립공원을 비롯해 불국사, 석굴암, 현충사 등에서도 ‘솔백신’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문의. 1644-0901)

 

팜한농의 솔백신과 일반 소나무재선충병 예방 제품의 천공 크기

 

팜한농 태국법인, 해외지역 방문단 현장교육
태국법인, 종자사업 해외진출 전초기지 운영

한편 팜한농 태국법인은 지난 1일 내방한 (사)해외농업자원개발협회 해외지역 방문단을 대상으로 현장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방문단은 동남아시아 해외농업개발 진출기업과 관심기업 임직원, 협회인원 등 총 14명으로 구성됐다.
팜한농 태국법인은 농식품산업 해외진출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특화 전문교육장으로 선정돼 향후 다양한 현지 농업정보를 교류하기로 했다.


팜한농 태국법인은 종자사업의 해외진출 전초기지로, 86,000평방미터의 부지 위에 노지 및 시설하우스 등 연구농장과 육묘장, 연구동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해외농업자원개발협회 방문단이 팜한농의 연구동을 찾았다.

 


태국은 열대 및 아열대 기후에 적합한 수박, 고추, 토마토, 양배추 등의 신품종 개발은 물론, 작물의 연중 재배가 가능해 육종 기간 단축에도 매우 유리하다. 기후 특성상 한국에서는 연간 1~2회에 불과한 시험재배 횟수를 태국에서는 2~3회 이상 늘려 진행할 수 있어 효율이 높다.


이날 이기범 팜한농 태국법인장은 방문단을 환영하며 “팜한농 태국법인은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우수 품종 개발에 앞장서며,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농식품 기업의 좋은 선례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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