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법인, 65만대 모어 시장 본격 공략 ‘올해 300대 판매’

4분기 승용잔디깍기 4천대 목표, 내년 보행잔디깍기 출시

 

국내 1위 농기계 기업 대동공업(공동대표이사 김준식, 하창욱)의 북미 법인은 국내 농기계 업계 최초로 북미 제로턴모어(승용잔디깍기) 시장에 진출해 현지 판매를 본격화한다.


대동에 따르면 북미, 유럽, 호주 등 선진 농업 국가를 겨냥해 지난 2017년 초부터 개발에 돌입해 지난해 하반기에 20마력대 가솔린 제로턴모어(ZXR, ZXRSE, ZXC, ZXCSE) 4개 시리즈, 12개 모델을 개발 완료했다.


올해 초부터 생산에 착수해 430개 딜러를 보유한 북미 시장에서 시범 판매를 진행했다. 현재 초도 생산 물량 300대분의 판매를 완료했고, 4분기부터 생산물량을 증대하고 48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 등을 시행해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북미 모어(잔디깍기) 시장 규모는 약 65만대로 90여개의 브랜드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제로턴 모어는 탑승해서 제초 작업을 하는 장비라 고객들이 작업 성능 뿐 아니라 작업 편의성과 소음, 진동, 코너링 등의 승차감을 중요시 생각하는데 대동은 70여년 농기계 개발로 구축한 기술과 노하우를 제로턴모어에 접목해 상품성이 뛰어난 제품을 개발했다.


카이오티 브랜드 파워와 상품력에 대한 자신감으로 지난 2월에 컨터키주 루이빌에서 열린 세계 5대 농기계박람회 중 하나인 ‘2019 루이빌 국제 농업기계 박람회(National Farm Machinery Show)’와 캘리포니아 주 툴레어에서 개최된 농기계 및 시설 장비 업체 1천5백 개가 참가하는 ‘2019 미국 툴레어 국제 농업 박람회(World AG Expo 2019)’에 첫 선을 보이면서 제품 홍보 판촉에 돌입했다.


약 65000부를 발행하는 북미 조경 및 시설 관리 장비 전문 잡지인 ‘그린 인더스트리 프로스(Green Industry Pros)’로부터 제품력을 인정받아 지난 8월에 ‘올해의 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동균 북미유럽 총괄부문장(대동-USA 및 대동-캐나다 대표이사)은 “모어(잔디깍기) 시장 진출은 품목 다변화로 매출 확대와 우수 딜러 영입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카이오티 브랜드에 대한인지도 증대로 농기계 사업과도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스탠딩모어(보행잔디깍기), 디젤 제로턴모어(승용잔디깍기)를 선보여 상품을 다각화해 북미 시장에서 내년에는 2천대, 3~4년 내로 5천대를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고 유럽 시장에도 판매를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1993년 설립한 대동공업의 북미 현지법인 대동-USA는 현재 약 430개의 딜러를 두고 대동공업의 글로벌 농기계 브랜드 ‘카이오티(KIOTI)’의 100마력 이하 트랙터를 주력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북미 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트랙터 및 운반차 ‘1만대 판매 돌파’라는 국내 농기계 업체 최초의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는 북미 시장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루기 위해 국내 농기계 업계 최초로 캐나다 온타리오 주 미시소거(Mississauga, Ontario) 지역에 캐나다 법인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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