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품종 우수성 홍보·국내 종자기업 수출 지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 이하 실용화재단)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전북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 일원에서 '2019 국제종자박람회’(이하 박람회)를 개최했다.


국제종자박람회는 농림축산식품부, 전라북도, 김제시가 공동 주최하고 실용화재단이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종자박람회로, 우리 품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종자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지원키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3회째인 이번 박람회는 ‘씨앗, 미래를 바꾸다(Seed, change the future)’란 슬로건으로, 종자의 중요성과 가치를 재인식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또한 산업 박람회로써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종자기업 뿐만 아니라 종자관련 전·후방 산업관련 기업까지 참여 범위를 확대하고 해외바이어 초청 및 수출상담 부분을 더욱 강화했다.


지난 2018년 박람회는 총 방문자 수 4만 2천명, 참가기업은 61개, 수출계약 약 53억원의 실적을 달성했으며 이번 ‘2019 박람회’는 국제행사로써의 정체성과 연속성을 부각키 위해 안정적인 운영과 홍보권역 확대, 비즈니스 기능 강화 등으로 관람객 4만 5천명 이상, 그리고 수출계약 6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크게 주제존·산업존·체험존으로 꾸며진 3개 테마 전시관과 전시포 및 전시온실로 구성했다. 종자산업 관련 기업들이 비즈니스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일반 관람객들에게는 종자산업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체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운영했다.


3개 테마 전시관은 종자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일반 관람객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종자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는 ‘주제존’과 종자기업 간 교류와 기술홍보를 위한 ‘산업존’, 그리고 직접 참여가 가능한 ‘체험존’으로 구성했다.


‘주제존(Theme Zone)’에는 종자강국 코리아,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팜, 박과채소 정원, 육종 신기술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돼 있고 농촌진흥청, 국립종자원 등 종자산업 관련 13개 기관이 참여해 종자산업의 다양하고 폭넓은 정보와 역할을 홍보했다.


박람회의 핵심인 ‘산업존(Industry Zone)’은 국내외 종자기업의 품종 및 종자산업 전·후방 기업의 제품소개와 함께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전체 68개 기업이 참가했다. 


지난해보다 더 풍성한 볼거리와 교육 효과까지 즐길 수 있는 ‘체험존(Experience Zone)’은 ‘미래의 희망을 품다’라는 콘텐츠로 미래 농업일자리, 심지화분 만들기, 드론 시뮬레이터, 3D펜 및 VR 영상체험 등 오감만족 다양한 체험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7년 제1회 박람회부터 시작해 계속 확장하고 있는 ‘전시포(Demonstration Field)’는 종자기업 출품 품종, 재단 보급 밭작물, 농업유전자원센터 보유 자원을 직접 재배해 해외바이어, 농업인, 일반 관람객들이 다양한 작물 및 품종을 현장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 작물은 국내 종자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고추 △무 △배추를 비롯해 해외수출을 위해 개발하고 있는 △브로콜리 △양배추 △청경채 △콜라비 △토마토 등 33작물 370품종, 그리고 재단에서 보급하고 있는 △기장 △들깨 △수수 △옥수수 △콩 등 우수 밭작물 15품종이다. 또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보유하고 있는 유전자원 140여개도 함께 선보였다.


전시포 한켠에 마련된 체험포에서는 직접 재배작물을 수확하고 맛 볼 수 있는 ‘고구마/콜라비 수확체험(사전·현장 신청)’을 운영해 관람객의 흥미와 만족도를 충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용화재단 박철웅 이사장은 “국내 유일의 국제종자박람회를 개최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성공적인 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면서 “이번 박람회는 국내 종자기업이 개발한 우수품종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종자수출을 확대해 국내 종자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다양한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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