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갤러리, 전국 양조장 여행의 3번째

 

전통주갤러리가 10월 한 달간 충청남도의 전통주 5종의 상설시음회를 개최한다. 전통주갤러리는 지난 8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서울과 서해안 바닷길을 따라 충청도, 전라도, 제주도를 거쳐 경상도와 강원도를 순회하는 전국 양조장 여행을 테마로 시음주를 선정하고 있다.


선정된 시음주 가운데 탁주는 충청남도 논산시의 양촌양조에서 생산하는 ‘우렁이쌀 손막걸리 드라이’가 선정됐다. 약주는 충청남도 청양군의 ‘청양둔송구기주’와, 충청남도 서천군 우희열 명인의 ‘한산소곡주’가 선정됐다.

청양 둔송구기주는 충남무형문화재이자 식품명인 제11호로 지정된 임영순 명인이 직접 농사를 지어 생산한 재료로 빚는 술이다. 우희열 명인의 한산소곡주는 백제 1500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술이며, 다양한 재료를 통해 오는 특유의 감칠맛으로 ‘앉은뱅이 술’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찹쌀과 누룩을 주원료로 들국화, 메주콩, 생강, 홍고추 등이 들어간다.


과실주는 예산사과와인 양조장에서 생산되는 ‘추사 애플와인’이 선정됐다. 예산사과로 만든 아이스와인 스타일로, 사과의 달콤한 풍미가 특징이다. 증류주는 ‘두레앙 브랜디’가 선정됐다. 두레양조장에서 천안의 특산품 거봉을 사용하여 오크통 숙성을 거쳐 생산되는 두레앙 브랜디는 묵직한 바디감과 진한 거봉의 향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전통주갤러리는 전통주 소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예정하고 있다. 10월의 주요 행사로는 우리술 품평회 수상작 초청 주담회(酒談會), 주식(酒食)연구회다. 주담회에서는 우리술 품평회에서 수상한 4종의 전통주를 선정하여 지역의 음식와 페어링하는 행사로 진행된다.

선정된 전통주는 △샤토미소 로제스위트 △풍정사계 춘 △여인(현 청명주 탁주) △산정호수 동정춘 막걸리이다. 샤토미소 로제스위트와 로컬푸드를 페어링하는 이번 주담회는 10월 22일 진행되며 양조장과 소비자의 직접적인 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다.


매달 셋째 주 수요일에 진행하는 주식연구회는 전통주와 음식 페어링 워크숍이다. 10월의 주제는 ‘죽으로 빚는 술’이며 일반인을 대상으로 건강한 반주문화를 배우고 주(酒)와 식(食)의 페어링을 연구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한편 전통주갤러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한국 전통주의 맛과 멋, 문화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운영하는 공간이다.
 


사진설명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식품명인체험홍보관 1층 전통주갤러리 내부 모습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