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연 개발 ‘YT1’...식약처 개별인정 획득

한국식품연구원이 개발한 건강기능식품 원료(락토바실러스 아시도필루스, 이하 YT1)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프로바이오틱스 최초로 갱년기 여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개별인정 됐다.


한국식품연구원 식품기능연구본부 김윤태 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YT1은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한 에스트로겐과 장내 미생물 상관 분석 연구를 통해 도출 및 개발됐다. 갱년기 실험 모델에서 YT1 투여 시 골밀도 증가와 통증 민감도 완화가 확인됐다. 또한 우울증 유사행동 개선 효과와 장벽강화 활성 효과도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수행한 인체적용시험에서도 갱년기 여성 건강의 주관적 평가지표인 쿠퍼만 지수와 삶의 질 척도 등이 개선됨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쿠퍼만 갱년기 지수는 대표적인 갱년기 증상을 점수화하여 갱년기 장애의 정도 및 특징을 파악하는 지수이다. 안면홍조, 감각이상(손발 저림), 불면증, 신경과민, 우울증, 현기증, 피로감, 관절통이나 근육통, 두통, 가슴두근거림 등 11가지 갱년기 증상을 평가한다.


연구팀은 해당 연구의 상용화 가능성을 사전에 확인하고, 이에 대한 기술이전(휴온스, 2017) 체결 및 공동산업화 연구를 통하여 식약처에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2019.9.11.) 받았다.


YT1은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최초의 유산균 원료로써 경쟁력과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갱년기는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닌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개선해야 하는 증상으로 인식이 변화하면서 갱년기 치료 분야의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폐경 및 기타 폐경전후 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5년 67만 명에서 2018년 69만 명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전체 여성인구 중 폐경 여성비율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갱년기 여성의 삶의 질을 올리기 위한 적극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 식품기능연구본부장 김윤숙 박사는 “평균 수명이 증가하면서 중년 여성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갱년기 증상 완화에 탁월한 효과가 입증된 프로바이오틱스 YT1은 여성 갱년기 관련시장에서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며 해외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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