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금주 의원, “농기계 국산화 활성에 역행” 지적

국민적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일본산 농기계를 계속 구매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손금주 의원이 최근 조달청 자료를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은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6년 간 총 14억9천만원 가량의 일본산 농기계를 구매했다.

여기에 농업인들까지 일본산 농기계 불매운동을 벌인 올해에도 이식기·동력예취기 등을 5천9백만원 어치를 구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농촌진흥청이 구매한 동력예취기, 농업용굴착기, 농업용트랙터, 이식기 등은 국산화율이 59.5%~86.4%에 달할 정도로 국산화 비율이 높은 편이다.


손금주 의원은 “농기계 국산화율·수출의 중심에 있는 농촌진흥청이 정작 본인들이 사용할 농기계는 일본산 제품을 구매한다는 것은 아이러니 하다”면서 “수입산 농기계 엔진이 약 45%를 차지할 정도로 농기계 부품의 국산화가 시급하고, 누구보다 농촌진흥청이 농기계 국산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기준 국산 농기계 수출액은 10억4219만 달러 약 1조 2,209억 원으로 일본 수출액 2조 3,656억 원의 반 정도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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