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국 현지 반응 가늠의 기회 제공

 

해외 수출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산 농식품의 현지 반응을 가늠할 수 있는 ‘Taste-K’ 3기 품평회가 개최됐다. ‘Taste-K’는 국내에 거주중인 외국인으로 구성된 글로벌 서포터즈를 말한다.


이번 품평회에는 스웨덴, 사우디아라비아, 폴란드 등 총 8개 국적의 재한외국인과 농식품 수출시장다변화사업 11개 수출업체가 참가했다. 재한외국인 품평단은 수출타겟국별 △패키지 △시식 전ㆍ후 평가 △네이밍 △상품성 △가격 등으로 구분된 총 35문항에 대해 활발히 토론했다.


떡볶이는 나라마다 선호하는 매운 맛의 정도가 다르다는 반응이다. 또한 마케팅 방법과 선호하는 패키지 색상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홍삼커피는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이탈리아의 커피문화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수출유망품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유럽으로 수출을 준비 중인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관계자는 “오늘 만난 외국인 품평단의 조언을 적극 수용해 제품디자인을 해외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구상할 계획” 이라며 “수출제품의 개선점을 파악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aT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10월, 15개국 100여명의 외국인이 참가하는 대규모 품평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품평회 참가자들의 연령대와 직업군 등을 보다 세분화하여 다양한 의견이 수렴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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