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돼지 등지방 조직의 성장단계별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인자를 찾았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양돈산업에서 돼지의 등지방은 육량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술로 돼지 성장단계(10주령, 26주령)별 등지방 조직에서 유전자 발현의 정도를 비교한 결과 성장단계에 따라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103종의 인자를 찾았다.


돼지의 유전자는 약 25,000여 종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찾은 인자에 의해 540여 종의 유전자가 조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유전자들은 지방합성과 관계되는 기능인 생합성과정 조절, 세포의 신호 전달, 세포 단백질 변형, 질소 화합물 조절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인자에 의해 지방조직 발달이 조절되는 것을 의미한다.


축산과학원 관계자는 “돼지의 성장단계나 환경에 따라 유전자 기능을 조절하는 요인을 찾고 그 체계를 이해하면 돼지의 육량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돼지 성장에 따른 다양한 영향인자를 밝혀 성장 기작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유전자(Gene)’ 4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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