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유기농산, 20여년간 1등급 최고의 발효퇴비 생산

손이헌 대표, “산소부족현상 심한 흙속에서 기능 발휘”

발효퇴비, 혐기성 미생물이 만드는 미네랄ㆍ유기산 제공

횡성유기농산(대표 손이헌)는 전국 최고의 1등급 발효퇴비를 생산하고 있다.(커피박 퇴비, 흰색은 방사선균)

 

 

횡성유기농산에서 20여 년간 생산되는 발효비료는 6개월 정도 진행되는 전체 제조공정을 고온상태로 유지시킴으로 탄화현상과 발효현상이 혼합된 형태의 특별한 제품이 만들어진다. 이 때문에 사용 농가들은 만족하고 있다. 이 말은 퇴비라고 다 같은 퇴비가 아니라는 뜻이다.


유기질 비료는 산소부족현상이 심한 흙속에서도 가능을 발휘해야 하는 것으로 이렇게 만들어진 싱싱비료는 토양을 단 기간 내 비옥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혐기성 미생물들이 만들어 내는 대사산물인 각종 미네랄과 유기산이 풍부하다. 곧 식물에 특별한 영양과 건강을 함께 제공한다. 발효퇴비를 생산하고 있는 횡성유기농산 손이헌(사진)대표로부터 1만평 상당의 최대 규모에서 전국 최고의 발효퇴비를 생산하는 과정에 대해서 들어봤다. [편집자주]

 

- 흙 살리는데 좋은 퇴비(발효효과)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발효 방법인 교반(뒤집기)방식은 엄밀히 말하면 발효공정이 아닌 산화 건조방식인 것이다. 뒤집기 과정 중 공기와 접촉하며 산소를 공급, 호기성 미생물을 이용하여 급속히 유기물을 단순 분해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호기성 분해는 발효공정보다는 상대적으로 유기물의 분해 속도가 빠르며 70도 이상까지 도달하는 높은 발열현상은 수분을 증발하고 악성세균을 사멸시키는 좋은 효과가 있으나 유기물을 단순 분해시켜 안전한 물질로 전환하는 역할에 그친다.


우리에게 유익한 물질을 생성시켜 비료로서 값어치를 높이는 과정은 산소를 차단한 상태에서 혐기성 도는 통성혐기성 미생물을 이용한 발효로 만들어져야 좋은 비료가 된다.


다시 말해 장해요인만 제거 했다고 좋은 비료가 될 수 없다. 땅 속 산소가 부족한 상태에서 유익한 역할을 하는 물질과 미생물을 많이 생성시키는 것이 좋은 비료다.

 

- 사업장에 악취가 없다. 어떤 비결이 있는가?
우선 발효란 부패에 상대되는 단어로 산소가 없는 상태에서 혐기성 또는 통성혐기성 미생물이 무산소 호흡을 하며 유기물을 분해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 때 분해하고 남은 중간 대사산물이 생기는데 이 물질이 인간에게 유익하면 발효라고 하고 해로우면 부패라고 한다.


싱싱비료는 사용원료가 가축분뇨 외에 홍삼박, 커피박, 담배박 등 이미 가수 분해된 유기물을 사용하고 있다. 이를 적절히 혼합하여 1차 공정에서 산화발효와 산화건조방식을 통해 80도 이상의 고온 분해를 시킨다.


이 과정에서 유기태 질소는 호기 호열성 미생물 외에 가수분해 효소균 등의 활동으로 고온상태를 유지하면서도 암모니아 가스 발생을 억제하며 질소의 휘산을 막아주고 악취발생을 줄여준다. 특히 분해시 양분유실이 적고 흡수가 빠르다.


- 8미터 이상 높이에 쌓여진 것은 무엇인가?
퇴비를 만들기 위해서 두가지 공정을 거쳐 원료를 다시 혼합하여 3면이 밀폐된 창고에 높이 8미터 이상의 높이로 적재하여 최대한의 공기 차단 상태를 유지시켜 혐기성 또는 통성 혐기성 미생물을 이용한 혐기발효를 진행한다.


이때에도 원료의 밑 부분까지 부패를 방지하고 아직 분해되지 않은 유기물을 발효 분해시키기 위해 간헐적 상소공급을 하면서 가축분뇨에 함유되어있던 대장균(통성혐기성 균)을 활성화하여 발효 전체 과정을 80도 이상 고온상태로 유지 시켜준다.


1차 공정과정에서 활성화된 통성혐기성 미생물의 활동호흡을 무산소호흡과 산소호흡을 병생시키며 증식시킨다.

 

- 익힌 유기물을 혼합해도 좋은 비료가 되는가?
동물은 소화기관을 자기 몸 안에 갖고 있지만 식물은 그렇지 않다. 식물의 소화기관은 자기 몸 밖에 있는 흙이 소화기관인 샘이다. 동물도 익힌 음식을 쉽게 소화하는 것처럼 식물도 흙속에 잘 발효된 유기물을 넣어야 쉽게 소화(분해)되어 식물이 잘 흡수한다.


가축분뇨 외에도 익히거나 이미 가수 분해된 유기물을 첨가하면 발효공정에서 질소의 휘산은 줄이고 냄새가 없는 좋은 비료를 만들 수 있다.


가축분뇨에 커피박, 담배박, 홍삼박 등 익힌 유기물을 혼합하여 가축분뇨에 다량 함유된 통성혐기성 미생물을 이용해 발효시키면 암모니아 가스나 질소 휘산을 최소화하면서 질소 고정역할을 하는 아미노산의 질소화합물을 생성시킨다.


또 효모, 유산균 등 유익한 미생물과 각종 유익한 유기산을 만들어내 좋은 비료를 만들 수 있다. (문의. 010-8840-9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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