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우량계통 지역적응시험서 ‘금선’ 소개


 
충청남도농업기술원 종자관리소는 지난 2일 ‘감자 우량계통 지역적응시험’ 결과를 발표하고, 도내 가을 재배에 적합한 감자 품종으로 ‘금선’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함께 도내 적합한 감자를 조기에 선발·보급코자 지난 2017년부터 감자 우량계통 지역적응시험을 실시해 왔다.


두 기관은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금선’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수미’ 품종보다 10% 이상 수량이 많은 것을 확인했다.


또 ‘금선’은 바이러스 발생률이 ‘수미’와 비슷하고, ‘추백’ 품종보다는 적어 내병성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이 많은 분질로 포슬포슬하고 고소한 게 특징인 ‘금선’은 수확 후 50~60일이면 휴면에서 깨기 때문에 봄에 생산한 감자를 가을에 한 번 더 심을 수 있어 봄·가을 2기작 재배에 적합하다.


도내 감자 재배 면적은 지난해 기준 2265㏊로, 대부분 봄 재배지만, 기후 변화에 따라 가을 재배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봄 재배용으로는 ‘수미’, 봄·가을 2기작 재배용으로는 ‘추백’을 주로 재배해 왔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2기작 감자 재배 품종으로 ‘금선’ 더해져 농가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충청남도농업기술원 종자관리소 조만현 박사는 “도내 6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올해 6월에 수확한 ‘금선’으로 가을 재배 실증시험을 진행 중”이라며 “조직배양을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우량 씨감자를 생산하고, 도내에 조기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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