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포메이트’로 응애, 진딧물, 총채벌레 방제법 개발

천연향으로 시설하우스, 창고 내 해충을 방제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경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식물의학과 박정규·이병호 교수는 최근 국립농업과학원과 공동으로 친환경 향기의 일종인 ‘에틸포메이트’를 이용한 시설하우스 내 해충 방제법을 연구 개발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 방법은 시설하우스를 밀폐해놓고 천연향을 기화시켜 해충을 박멸하는 것이다. 이는 화학 약제가 가진 여러 문제점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고 작업자에게도 매우 안전한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주요 농업 해충인 점박이응애와 외국에서 유입된 붉은불개미에 대한 천연향 살충효과를 연구해 국제학술지 2곳에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진딧물·총채벌레·담배가루이 등 시설작물에 피해를 주는 작은 해충 방제에 천연향을 적용하는 것은 세계 최초 연구 기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기술은 올해부터 전면 시행된 ‘농약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와 맞춰 잔류 자체가 면제된 천연향을 이용하면 수확기에도 안전한 기술로 판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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