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격폭락 사태를 겪고 있는 전국의 마늘생산농가들이 모여 ‘전국마늘생산자협회’를 창립했다.
전국의 마늘생산농가 6백여 명은 지난 21일 경남 창녕군 경화회관에서 전국마늘생산자협회 창립총회를 열고 생산비 보장과 합리적 소비자 가격으로 마늘산업을 혁신하겠다고 선언했다.


마늘생산자협회는 “이 땅의 마늘산업은 가격 폭락이 주기적으로 일어났고, 조금이라도 반등 조짐이 보이면 물가를 핑계로 값싼 외국산 마늘을 들여와 국내산 시장을 잠식해 왔다”면서 “마늘 가격은 보이지 않는 거대한 자본에 의해 결정됐고 농정 당국도 자본과 손잡고 정책을 좌지우지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늘생산자협회는 “국민의 기본 먹거리인 마늘이 적정한 값에 팔리고 소비자들에겐 이치에 맞는 가격으로 공급되길 희망한다”며 “국민들이 먹을 양을 적정하게 생산할 토대를 만들고 계약재배를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초대 협회장에는 김창수 전 창녕군농민회장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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