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원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에 산림피해를 본 이재민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속초·고성산불 산림피해 이재민 50여 명은 지난 7일 오후 속초문화회관에서 모여 '속초·고성산불 산림피해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동대표 3명을 선출했다.


비대위는 앞으로 한전을 상대로 한 피해 보상 요구를 비롯해 피해 원상회복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비대위는 “정부 노력과 국민 성금으로 집을 잃은 이재민과 중소상공인은 일부 배상에 준하는 돈을 받았지만 산림 이재민 1천200여 명은 1원 한 푼의 기부금도 받지 못했다”며 “같은 이재민으로서 산림피해민들은 너무나 억울하다”고 밝혔다.


이어 “산불 이후 지난 4개월 동안 속초비대위, 고성비대위를 쫓아다녔지만, 산림에 대해서는 도움을 주지 않아 산림피해민들은 갈 데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비대위는 산림피해주민 모두가 피해를 원상복구 받을 때까지 투쟁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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