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산림경영단지 선정 목표로 달려

지역 생산 은행 수매…명맥 이어 나가

 

예산군산림조합은 임산물종합유통센터 활성화와 역할강화로 규모화·전문화·조직화된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예산군산림조합의 특화사업인 환경 친화적 목재 톱밥공장과 은행유통센터로 구성된 임산물종합유통센터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산군산림조합의 임산물종합유통센터는 지난 2014년 산림조합 특화사업과 은행자원 녹색산업화사업 공모에 선정돼 첫 삽을 뜬 후, 2015년 9월에 완공됐다.


이는 산림조합 경제사업 기반 조성과 은행산업 활성화를 위해 활용되고 있고, 나무시장과 화목, 목재, 기타 임산물 등 조합원과 지역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취급할 수 있는 경제사업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제조업이 그렇듯 임산물종합유통센터도 초반에는 운영에 고전을 했지만 올해는 3년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임운규 조합장은 “목재 톱밥공장은 3년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노하우를 갖추는데 주력했다”면서 “톱밥은 지역의 축산농가 수분조절용으로 납품되고 있고, 점차 수요가 생기면서 블루베리 농가, 굼벵이 사육 농가에서도 의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지난해 말 충청남도의 도움으로 이동식 톱밥기계를 도입했고, 최근에는 표고버섯 배지의 원료로 쓰기 위한 주문도 꾸준히 늘어나면서 인근 시군까지 보급하고 있다.


하지만 봄부터 이어진 가뭄으로 농가들의 톱밥사용량이 줄어들면서 예산군산림조합도 고민도 생기고 있다.


임 조합장은 “비가 어느 정도 내리고 습해야 농가들의 톱밥사용량이 늘어나는데 지금 같은 건조한 시기가 가장 비수기이다”면서 “봄부터 이어진 가뭄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9월부터는 공장을 밤낮으로 돌려도 시간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산물종합유통센터에는 나무가 6,500톤 정도 야적이 돼 있다. 그리고 1년에서 1년반 정도를 말려 수분을 뺀다. 대부분의 나무는 지역에서 직영 벌채한 것으로 조합원들의 수익을 올리는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


임운규 조합장은 “톱밥 품질을 위해 기계 보완했고, 수입톱밥보다는 품질이 우수하다는 장점을 살려 홍보를 꾸준히 하다보니 톱밥 판매량이 증가 추세에 있다”면서 “또 판매한 농가의 방문을 통해 꾸준하게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멀칭용, 곤충 사육용, 표고배지용, 퇴비 원재료용 같은 톱밥의 판매 다양화와 장작 생산에 생산량 증대, 판매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예산군산림조합은 예산군의 은행 자원화사업을 맡아 지역의 은행을 수매해서 대행판매를 하고 있다. 비록 다른 임산물처럼 은행의 판매량이 적지만 예산군이 은행 주산지로의 명맥을 이어나가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많은 임업인들과 기관의 가장 큰 고민은 임산물의 소비가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은행 역시 몸에 좋은 것은 많이 알지만 쓰임새가 부족하다. 이에 따라 예산군산림조합도 은행의 가공과 판로를 위한 연구를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 조합장은 “임산물은 명절같이 특정한 날이나 폐백같은 행사에만 쓰인다는 고정관념이 있고, 젊은 사람들이 잘 안 먹는다”면서 “가공이나 판로확대 같은 방법을 통해 소비를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산군산림조합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조합원들과 임업인들에게 더 나은 영림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선도산림경영단지 유치에 도전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민과의 유대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푸르미산악회를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선도산림경영단지 유치는 산림복합단지 조성을 통한 단기소득,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이미 임산물종합유통센터에 자체 톱밥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70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푸르미산악회는 예산군산림조합에서 일정 비용을 부담하고, 직원들이 사전답사를 통해 회원들에게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면서 지역에서는 자타공인 가장 인기있는 산악회로 통한다. 여기에 산행에 참여할 때만 소액을 내고, 버스에서도 절대 음주가무를 하지 않아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는 점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임운규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와 성원에 힘입어 우리 산림조합이 신용과 경제사업 등 모든 분야에서 탄탄한 성장의 길을 걷고 있다”면서 “앞으로 4년안에 전국 최우수산림조합의 자리에 오른다는 목표로 조합원들의 영림편의와 복지증진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속가능한 산림발전’을 추구한다는 초심을 늘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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