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전남 곡성군 ‘농업인 재활센터’가 농업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곡성군에 따르면 최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1%가 농업인 재활센터 이용에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재활센터를 이용하기 전에는 응답자의 8%만이 ‘건강하다’고 답했는데, 이용 후에는 55%가 ‘건강하다’고 응답했다.


또 재활센터 이용자들은 센터가 생긴 후로 병원을 이용했던 횟수가 50% 이상 줄었고, 진료비 부담도 33% 감소했다고 답했다.


곡성군 인구 가운데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80%에 달하며, 이들 중 상당수가 장기 농작업으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다. 근골격계 질환은 일시적인 약물요법이나 물리요법만으로는 근본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반드시 운동요법을 병행해야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곡성군은 2016년 11월 전국 최초로 재활의학과 공중보건의 등 맞춤형 전문 재활 인력과 각종 치료 장비가 갖춘 농업인 재활센터를 건립했다. 총 462㎡ 2층 규모로, 사업비는 9억2천만원이 투입됐다.


농업인 재활센터는 개소 당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아 제주도 등 타 지자체와 기관의 방문이 이어지는 등 명성을 얻어 개소 초기 하루 이용 주민이 100명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누렸다. 현재 하루 평균 5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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