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은 마을리더로 활동…여유자금 부족 등 어려움 토로

귀농·귀촌인 10명 중 6명은 성공적으로 정착했다고 생각하고 있고, 4명 정도는 마을 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영농 실패 등으로 10명 중 1명은 도시로 되돌아갔다.


최근 농촌진흥청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함께 조사한 ‘귀농·귀촌인 정착실태 장기추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귀농·귀촌인 1천39명의 동의를 받아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준비·이주·정착과정, 경제활동, 지역사회활동 등의 변화 추이를 추적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농진청에 따르면 조사 대상 귀농·귀촌인은 기존 농업인들보다 상대적으로 젊고, 다양한 분야에서 학위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었다. 50세 이하가 37.9%였으며 학위나 자격증을 보유한 비율은 59.7%였다.


귀농·귀촌 동기로 40세 이하에서는 생태적 가치, 공동체 등을 추구하는 대안 가치형이 많았고, 41세 이상에서는 은퇴·전원형이 다수였다.


정착 과정의 어려움에 대해 귀농·귀촌인들은 여유자금 부족(46.9%)을 가장 많이 꼽았고 영농기술 습득(27.1%), 생활 불편(25.1%), 농지 구입(25.0%) 순으로 답했다.


정착 기간이 길어지면서 농업과 다른 경제활동을 병행하는 겸업 비중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고, 마을 개발사업 참여나 리더로서의 활동은 점차 활발해졌다. 마을 개발 활동 또는 청년회·부녀회 등 모임 리더로 활동한다는 응답은 2015년 30.7%에서 2018년 35.5%로 증가했다.


‘귀농·귀촌이 성공적’이라는 답변이 2014년 46.2%에서 2018년 58.1%로 늘어나 스스로 귀농·귀촌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기간에 8.6%(89명)가 영농실패(18명), 일자리(5명), 건강(5명), 자녀교육(5명) 등을 이유로 도시로 되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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