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의심 증상 발견 시 진단 받아야

농촌진흥청은 전라남도 순천시에서 발생한 벼 흰잎마름병 확산을 막기 위해 조기 진단과 방제에 주의를 당부했다.
벼 흰잎마름병은 7월 초순 또는 중순부터 발생한다. 태풍이나 장마가 지난 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쉽게 퍼진다.


농진청은 해마다 벼 흰잎마름병 발생을 조사하고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병에 걸리면 바람, 가뭄, 염 등의 피해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병징(병증세)은 주로 잎 가장자리를 따라 하얗게 마르고 테두리는 노란색이다. 경우에 따라 병반(병무늬)에서 노란색 세균 유출물(Ooze)1)
이 관찰되기도 한다. 발병 시 광합성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쌀 수량이 줄고 품질도 떨어진다.


벼 흰잎마름병은 병원균이 잡초나 볏집에서 월동해 논물을 타고 벼 잎에 침입하기 때문에 논둑과 농수로를 정비해 사전에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습발생지에서는 저항성 벼인 ‘안백’, ‘만백’, ‘신진백’ 등을 재배하는 것도 대안 중 하나이다. 병이 발생하면 등록된 약제를 사용기준에 따라 살포하는데 약제 정보는 농진청 농약정보서비스(pis.rda.go.kr) 또는 농사로 누리집(www.nonosar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병이 의심되는 경우 해당 시·군 농업기술센터나 농진청 농업기술상담(1544-8572) 또는 국립식량과학원 작물기초기반과(063-238-5343)에 진단·의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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