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남 퇴촌면농업인상담소장
안용남 퇴촌면농업인상담소장
  • 위계욱 기자
  • 승인 2019.07.26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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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 만족도 높은 ‘퇴촌면농업인상담소’

 

 

경기도내 지자체들은 너나할 곳 없이 급격한 도시화 바람이 불고 있다. 논과 밭이 개발되는 도시화는 결국 농업의 심각한 위축을 야기한다. 광주시도 거센 도시화 물결에 많은 농지가 사라지고 있지만 그나마 상수원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으로 설정돼 농업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광주시 전체를 통틀어 농업의 핵심은 ‘퇴촌면’을 꼽을 수 있다. 올해초 퇴촌면 농업인상담소장으로 부임한 안용남 소장은 한결같이 영농 현장을 방문해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느라 분주하다. 일일 평균 20여곳 이상의 현장을 방문할 정도로 눈 코 뜰새 없이 일과가 빠듯하다. 워낙 민원이 다양하다보니 사무실 복귀이후 민원해소를 위한 일과가 더 바쁠 수밖에 없다.

 

■ ‘농업인상담소’ 농업인과 희노애락 함께


“농업인상담소는 최일선에서 농업인들과 희노애락을 함께하며 지도기능이 활발하게 펼치는 곳입니다. 농업인들이 주고객이며 이들과 함께 영농현장을 지켜 나가는 것이 농업인상담소의 본연의 역할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안용남 상담소장이 근무하는 퇴촌면은 토마토 주산지로 유명세가 대단하다. 해마다 6월 무렵 토마토축제가 개최되고 연간 30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축제 명소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퇴촌면에서 생산된 토마토의 80% 이상이 직거래로 판매될 만큼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토마토로 유명세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정작 농가들은 근심이 깊다. 매년 이어짓기로 인한 연작피해가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병충해는 ‘반점위조바이러스’와 ‘황하 잎말림 바이러스’를 꼽을 수 있다.


안 소장은 매일 10~20여곳 이상 농가들을 방문해 바이러스를 발생 현황을 체크하고 공동방제는 물론 예방법 등을 농가들과 소통하느라 하루해가 늘 짧기만 하다.


안 소장은 “현장에서 농가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서는 농가들 수준의 영농지식을 가져야 대화가 가능하고 고충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면서 “상담소장은 그냥 주어진 역할이 아니라 스스로 쉼없이 노력하고 연구해야 농업인들과 소통이 원활해 질 수 있다”고 말했다.

 

■ 농업인 민원 해결이 최우선 업무


퇴촌면 토마토 재배농가들은 소비자들과 오래전부터 약속을 해온 것처럼 친환경농업을 고수하고 있다. 사실 친환경농업은 고되고 힘들 수밖에 없다. 화학농약 한번이면 해결되는 병충해 가 많기 때문에 그 달콤함에 농가들도 늘 흔들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안 소장은 혹여 화학농약 유혹에 고민에 빠진 농가들이 있을까 싶어 되도록 많은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특히 마땅한 처방약제가 없는 ‘반점위조바이러스’, ‘황하 잎말림 바이러스’ 등이 발생하면 농가뿐만 아니라 안 소장까지 궁지에 내몰리게 된다.


안 소장은 토마토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검토하고 토마토농사를 위협하는 바이러스병은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토마토 하우스에 0.4mm 망을 설치해 병충해 유입을 차단시키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안 소장은 농가들의 현장방문, 애로사항 점검에 이어 새로운 업무가 생겼다. 광주시가 수도권에 인접하다 보니 귀농, 귀촌인들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다. 말 그대로 농(農)자도 모르는 귀농, 귀촌인들의 끝없는 상담요청에 안 소장의 일정은 더욱 바빠졌다.

 

■ 상담소 본연의 역할 다해야


광주시는 신동헌 시장의 의지에 따라 지난 2017년 농정과 행정이 통합됐던 농업기술센터가 올해 1월 농정과 행정이 재분리 됐다. 지방자치시대가 강화될수록, 그리고 도시화가 바람이 거센 지자체에서 농업기술센터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농업기술센터가 반드시 고수해야 할 업무가 지속되지 못하고 자치단체장의 의중을 반영하는 업무가 우선 순위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구성원들의 박탈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안 소장은 “농업을 경제적 논리로 접근하다보면 농업은 위축될 수밖에 없지만 안팎의 위기에 서도 본연의 역할과 주어진 업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농업기술센터와 농업인상담소의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당장 일선현장에서 고충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의 민원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외부의 위협은 인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안 소장은 “농업인들의 민원 수렴 창구로서의 역할은 물론 농업기술 상담, 선진 농업기술정보 등 농업인 만족도가 높아야 상담소, 농업기술센터가 존재하는 이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인신문, NONGUP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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