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名品) 퇴비 생산하는 ‘대지영농조합법인’
명품(名品) 퇴비 생산하는 ‘대지영농조합법인’
  • 위계욱 기자
  • 승인 2019.07.2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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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과 자연 살리는 완벽한 퇴비 생산 주력

‘완벽한 품질’ 입소문 타고 주문 줄이어

 

전북 남원시 운봉읍에 소재한 대지영농조합법인(대표 오태록)은 단순히 퇴비를 생산하는 기업이 아닌 토양과 자연을 살리는데 목적을 둔 전문기업이다. 품질 하나만 두고 따진다면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독자적인 퇴비 생산기술 갖춰 특별한 홍보활동 없이도 오로시 입소문만으로 1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기 때문.


오태록 대표는 본래 직업 군인이었다. 대위로 예편한 이후 고향인 운봉으로 돌아와 민방위 중대장을 맡으면서 틈틈이 농사일을 시작했다. 그러다 운봉에서 생산한 쌀이 제값을 받지 못하고 헐값에 판매되는 것이 안타까워 정미소를 사들여 직접 도정하고 전국 각지로 판매해 운봉쌀의 인지도를 높이기도 했다.


운봉은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오 대표는 어떻게 하면 운봉 농업을 발전시킬 수 있을까 고민이 깊던 찰나에 부도로 인해 방치된 퇴비 공장을 인수하게 됐다. 운봉이 친환경농업 메카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농사에 기본이 되는 퇴비부터 친환경이어야 한다는 생각에 덜컥 인수한 것.


그러나 퇴비를 생산하는 과정은 녹록치 않았다. 생전 처음 접하는 터라 기술력이 있을리 만무했고 기존 설비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도 없었다. 이 때 오 대표는 좌절하지 않고 전국 각지 이름난 퇴비공장을 밤낮없이 찾아다니며 노하우를 쌓고 자신만의 퇴비공장 설계도를 구상하게 된다.

 

지난 2008년 첫 제품이 생산됐지만 판매과정에서 또 좌절하게 됐다. 신생 업체에서 생산된 퇴비를 선뜻 구매하는 곳이 없었던 것. 어쩔 수 없이 생산원가에 미치지도 못하는 금액으로 판매해 손해가 이만저만 아니었지만 이듬해 놀랍게도 대지 영농법인 퇴비를 구매하겠다는 고객들이 생겼다.


헐값에 내준 퇴비를 써본 농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뛰어난 품질에 이듬해 제값주고 선뜻 구매한 것. 이때 오 대표는 농업인을 만족시키는 퇴비만을 생산한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오 대표는 매년 발생한 경영이익은 고스란히 퇴비 제조 설비 교체·설치하는데 소요됐다. 그간 20억원 가량이 투입됐지만 아직 부족함이 많단다. 더욱 완벽한 품질을 갖추기 위해서는 시설 투자를 멈출 수 없기 때문. 최근에는 3억원을 들여 유박 비료 공장 설비에 투자했다.


굳이 유박비료까지 생산해야 하나 고민이 깊었지만 현재 퇴비 시장의 흐름을 역행할 수 없어 과감하게 투자했다. 예상보다 반응도 좋다. 워낙 품질이 뛰어나다 보니 입소문을 타고 유박비료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대지영농법인은 연간 30만 5천포의 생산 능력 한계치를 설정하고 추가 생산에 나서지 않는다. 이 원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오로시 품질 강화에만 최선을 다하다 보니 단골 고객이 크게 늘었다. 철저하게 품질을 앞세운 경영철학이 성공 밑거름이 된 셈이다.


여기다 퇴비 공장 주변에 각종 허브를 재배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혹여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악취를 차단할 수 있는데다 재배된 허브는 퇴비 제조 과정에 첨가돼 퇴비에서 발생하는 냄새를 획기적으로 저감시켰다.


오 대표는 “최고 품질의 퇴비를 생산하는 것이 농업인들의 풍년농사와 직결되는 만큼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지에서 공급하는 퇴비가 ‘최고다’는 명성을 쌓을 수 있도록 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63-634-8898)

농업인신문, NONGUP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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