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산림경영단지 활성화에 주력”

곰취, 음나무 등 소득작물로 육성

임산사업소 경영성과 두드러져

산청군산림조합이 더 강하고, 더 튼튼하고, 더 당당한 조합을 만들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산청조합은 이를 위해 선도산림경영단지 활성화와 조합원을 위한 소득증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황인수 조합장이 취임 했고, 선도산림경영단지를 통해 곰취와 산마늘, 음나무 같은 작물을 소득작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산청군산림조합이 현재 가장 매진하고 있는 사업은 올해 3년차를 맞고 있는 선도산림경영단지 활성화다. 선도산림경영단지는 용재생산이 목적인 국가사업이고,  복합임업을 통해 사유림 경영에 모델을 만들고 있다.


산청군에서는 현재 모고리, 송경리, 부리 등 12개마을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주로 숲가꾸기와 조림, 임도, 소득사업을 펼치고 있다.

 

황인수 조합장은 “우리조합의 선도산림경영단지사업은 내가 전무로 재직할 때 시작한 사업으로 10년간 지역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만들자는 조합의 큰 목표가 있었다”면서 “올해 조합장에 취임하면서 내 일이 되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기간이 길어 임기인 4년안에 마무리는 안되지만 안정적인 기반은 만들어 놓고 싶다”고 덧붙였다.


황인수 조합장은 산청군산림조합과 합천군산림조합에서 등 산림조합에서만 32년을 근무하한 산림조합맨으로 올 해 첫 취임을 했지만 산림조합에 대한 상황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


황 조합장은 “앞으로는 지금의 사업에 만족하지 않고 조합원들이 필요하고 요구하는 사업으로 전환이 꼭 필요한 시기이다”면서 “조합원들과 약속한 사업 계획을 잘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말한대로 선도산림경영단지사업은 용재생산이 주 목적이다. 하지만 용재생산만으로는 조합원들의 소득보전이 어렵기 때문에 최근에는 소득화에도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산청군산림조합에서는 조합원들이 곰취와 음나무 등을 키워서 소득을 볼 수 있도록 모델을 만들고 있고, 산마늘 재배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수익 모델들이 완성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황 조합장은 “산청군은 지리산을 끼고 있고, 임야가 전체 군 면적의 80%를 차지하고 있는데 여기서 조합원들의 수익을 만들어 내야한다”면서 “그 역할을 선도산림경영단지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산청군산림조합은 지난 3년간 선도산림경영단지사업을 지난해 13ha를 조림했고, 숲가꾸기를 33.5ha, 임도 3km 조성을 수행했다. 또 올해는 조림 32ha, 숲가꾸기 30ha, 임도 3km를 목표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선도산림경영단지 내 1ha당 입목축적율이 145m3로 전국 사유림 117.7m3보다 많다.
황 조합장은 “선도산림경영단지사업의 최종 목표는 조림 342ha, 숲가꾸기 120ha, 임목수확 342ha, 임도조성 20km이다”면서 “여기에 조합원들이 단기간에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청군산림조합은 선도산림경영단지사업을 포함해 연간 50억원의 산림사업을 만들어 가고있고, 남부지역에 지소 개설을 추진중인 신용사업은 여수신이 660억원에 이를 정도로 안정적이다. 또 전국에서도 보기 드물게 목재집하장과 펠릿제조시설 등 두 개의 임산사업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사업도 연간 25억 원의 성과를 내고 있다.


황 조합장은 “산청군이 임야가 많은 지리적 조건을 활용해 임산사업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용재를 지역에서 생산하고 있는 것이 큰 자랑이다”면서 “최종적으로는 산주, 임업인들에게 소득을 제공하고, 목재산업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산 사업은 정밀한 경영진단을 통해 보조사업의 보조금을 확대하고, 계속해서 성장시켜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산청군산림조합은 지난 4월 산청군향토장학회에 장학금 500만원을 기탁했고, 5월에는 제15회 산청군산림조합장기·협회장기 생활체육 배드민턴 대회’를 여는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황 조합장은 “우리조합에서는 앞으로 산주 조합원들을 실질적인 소득향상을 위해 새로운 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책임감 있는 자세와 선량한 관리자로서 역할을 다 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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