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이 건강하게 여름을 나도록 급수조를 매일 청소하고 급수시설도 정기적으로 소독할 것을 관계당국이 주문했다.


축산과학원은 여름철 병원성 미생물 증식 등으로 가축 급수시설이 오염될 수 있다며 철저한 위생관리를 당부했다. 고온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데다 급수기가 오염되면 전체 가축이 질병에 걸릴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축산원에 따르면 가축이 곰팡이와 세균으로 오염된 물을 마시면 대장균증과 살모넬라증 등 소화기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발열, 설사, 패혈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분변으로 배설된 균이 주변 가축에 전파될 수 있다.


가축에게 깨끗한 물을 먹이기 위해서는 급수원에서부터 급수라인까지 정기적인 관리와 관찰이 중요하다. 물탱크와 급수라인을 자주 청소하고, 물을 주기 전에는 물 상태와 냄새를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축산과학원 류재규 가축질병방역과장은 “고온다습한 여름철, 가축의 건강을 위해서는 깨끗한 물을 충분히 공급하기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