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생산량이 급감해 우려를 낳았던 아카시아 벌꿀 생산량이 올해 들어 평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전국 양봉장 27곳을 대상으로 5월 한 달간 조사한 결과 농가 봉군당 평균 생산량이 37.35㎏으로 조사됐으며, 이 가운데 고정양봉농가는 평균 21.6㎏, 이동양봉농가는 39.28㎏을 각각 생산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는 평년 생산량인 36.71㎏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된 것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아카시아 벌꿀은 양봉 농가 소득의 약 70%를 차지하는 주요 소득원이지만 지난 수 년간 강풍·강우·저온 등 이상 기상으로 인한 개화 불안정과 꿀벌 활동 시간 감소 등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생산량이 전년보다 무려 30% 수준으로 떨어져 양봉 농가에 비상이 걸렸었다.


농진청은 “우리나라 꿀벌 개체 수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이상 기상이나 밀원수 부족 문제는 앞으로도 지속해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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