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시민모임

서울시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 판매되는 일부 채소류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잔류 농약이 검출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함께 시중에서 판매되는 채소류 31점의 잔류농약을 검사한 결과 시금치 2점과 쑥갓 1점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잔류농약이 검출됐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지난 6월 10일부터 13일까지 대형마트 3곳, 전통시장 2곳, 농협 1곳에서 시금치 7점, 상추 6점, 쑥갓 5점, 깻잎 5점, 참나물 5점, 공심채 3점을 수거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잔류농약 검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망원시장에서 수거한 시금치 1점과 이마트 마포점에서 수거한 시금치 1점, 홈플러스 합정점에서 수거한 쑥갓 1점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농약이 검출됐다.


이마트 마포점에서 수거한 시금치에서는 리뉴론이 잔류허용기준(0.01mg/kg)을 초과한 0.03mg/kg 검출됐고, 서울 망원시장에서 수거한 시금치에서는 클로티아니딘이 기준치(0.05mg/kg)보다 많은 0.08mg/kg 검출됐다.
홈플러스 합정점에서 수거한 쑥갓에서는 프로사이미돈이 허용기준치(0.05mg/kg)의 다섯배인 0.25mg/kg 검출됐다.


조사대상 31점 중 20점에서는 허용기준 이내의 잔류농약이 검출됐고 8점에서는 잔류농약이 검출되지 않았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잔류기준을 초과한 농산물을 판매한 대형마트 등에 생산 농가 확인을 요청했고, 추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생산단계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