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농업박람회서 ‘2천2백만 달러’ 실적 올려

지난 6월에 개최된 2019년 우즈베키스탄 농업기계박람회에 한국농기계 업체들이 2,200만 불상당의 상담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서 한국농기계 업체들의 CIS(독립국가연합) 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이번 농기계전시 총괄 기관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신길, 이하 농기계조합)은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농기계조합에 따르면 이번 2019년 우즈베키스탄 농기계 박람회를 통해서 상담은 총 442건이며 금액으로는 2,2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이는 당초 목표액인 1,6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상담성과를 거뒀고, 20여건이 넘는 현장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우즈베키스탄 농기계 박람회(AGROEXPO)는 중앙아시아의 대표적인 농업기계 전시회로 올해 14회째 개최됐으며 타슈켄트에 소재한 우즈엑스포센터에서 2만 1,500평방미터 규모로 이뤄졌다. 주로 우즈베키스탄 농업 및 식품가공 산업을 대표하는 전시회로 알려져 있다.


올해는 독일, 네덜란드, 러시아, 터키 등 17개국 210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1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기계조합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에 한국 기업 26개 업체와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으며, 박람회장을 맞은 관람객들은 기능과 품질, 그리고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한국 제품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박람회의 실적의 상승원인은 농기계조합이 우즈베키스탄 현지에 진출한 한국 업체들과 전시관련 정보 등을 공유하는 한편 온라인 디렉터리 등록 등 다수의 바이어에게 사전 홍보를 통해 업체별 홍보효과를 제고 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시설원예기자재 업체와 일반 농기계 업체를 해당 관별로 이원화시켜 최상의 전시참가 효과를 거두고자 노력했다.


한편 우즈베스키스탄은 미국(56%)에 이어 국내 전체 수출의 약 5%를 차지하고 있는 수출 2위 국가다.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CIS 등 주변국 시설원예기자재 및 농기계시장은 정부 중심의 농업시설현대화 정책으로 비닐하우스 및 유리온실 공사업체가 현지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중국산 저가제품 및 네덜란드 등 시설원예기자재 선진국으로 양분 화돼 있다. 현재 한국산 중고급형 시설원예기자재 제품의 진출이 최근 몇 년 사이 현지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시장점유율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농기계조합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박람회에 참여했다. 상담 실적이 좋았다. 앞으로 주변 국가 수출 확대 및 시장진출을 위해서는 정부 및 유관단체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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