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와 농업 그리고 먹거리
기후변화와 농업 그리고 먹거리
  • 김덕일 경기도 먹거리위원회 공동위원장
  • 승인 2019.07.0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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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일 경기도 먹거리위원회 공동위원장

최근 영국의 잡지 가디언지는 ‘기후변화’란 단어를 ‘기후위기’로 바꿔 쓰기로 했다. 평범하게 변화라는 말로 지금의 지구 위기 상황을 표현하기에는 상황이 너무 심각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얼마전 유튜브에서는  영국 의회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성과 그에 대응하는 어른들과 국가 그리고 정치인들의 모습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한 소녀의 영상이 전세계에 널리 퍼져 나갔다. 그 소녀는 16세 스웨덴의 그레타 툰베리라는 소녀였다. 그녀는 1년전  스웨덴의 국회 앞에서 매일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성과 어른들의 무능을 일인 시위를 통해 스웨던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그리고 그 소녀의 노력은 올해 전 세계의 청소년들이 각 나라에서 3월 15일 기후변화의 위기 해결을 외치고 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상황을 만들어 냈다.
사실 우리는 오늘 지구 환경의 심각성을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며 말로 표현하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어떠한 노력이나 실천이 없이 방관을 하며 살고 있다. 그러는 사이 지구의 위기는 우리 앞에 한발 더 다가왔다.


기후의 급격한 변화는 가뭄과 풍수해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런 자연재해는 필연적으로 지구촌의 먹거리 위기로 이어지고 그 위기는 이제 매년 전세계 인구 77억명중 8억명을 만성적 기아인구로 만들었다.


2015년 12월 파리에서는 전 세계 130여국 정상들이 모여 더 이상 위기의 지구를 방치할 수 없다는 결의로 경제, 사회, 환경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목표 17개를 설정하고 2035년까지 실행할 세부목표와 지표를 만들어 냈다.
그 두번째 목표가 기아, 식량안보, 영양개선, 지속가능한 농업으로 제시되었다.


전 세계 인구는 계속 늘어날 것이며 2050년에는 97억 명으로 2100년에는 112억 명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증가의 대부분은 제 3세계 국가가 중심일 것이며 그 국가는 사회적 지표를 성취하기 위해 끊임없이 에너지를 소비할 것이며 동물성 단백질의 소비를 증가 시켜 환경의 파괴를 이어 갈 것이다.


현재도 전세계 에너지의 30%가 농산물의 생산과 유통에 사용되며 전 세계 담수의 85%가 식량 생산을 위해 쓰인다는데 향후 전망을 볼 때 농업이 지속가능할지, 전 인류의 먹거리가 안정적으로 공급되어 기아 문제가 해결 될지, 그리고 근본적으로 지구가 그러한 능력이 가능할지 깊은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지속가능발전 목표의 실행과  각 국가와 지역의 노력으로 지구의 위기가 극복될지 미심쩍기도 하다.


지구의 보편적 현상과 내용을 이야기 했지만 우리나라 농업과 먹거리 그리고 환경도 예외는 아니다. 오히려 어떤 측면에서는 부끄러울 정도의 수치로 환경에 위협을 가하고 있기도 하다. 농업 측면에서는 65세 이상의 고령농의 비율이 2016년 40%에서 2021년 44%로 2016년 50%로 전망하고 있으며 2026년 도농간 소득격차는 2배의 차이가 날 것이며 농가소득중 농업소득은 고작 1,000만원 수준이다.

소비측면에서도 전체인구의 5%인 250만명 정도가 경제적이유로 먹거리가 부족하며 식량자급율은 선진국 중에서 최하위며 화학농약의 사용도 최대치를 보이고 있다. 환경 측면에서도 최근 심각한 미세먼지의 현상으로 볼 때 화석연료의 사용, 프라스틱의 생산과 사용에 있어서 세계적으로도 일인당 최고의 사용량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심각하게 기후변화 그리고 농업, 먹거리의 문제를 생각하고 해결 방도를 마련해야한다.
농축산업은 에너지와 물을 통해 생산을 해내고 있다. 그리고 에너지와 물의 문제는 지구 환경에 가장 큰 부하를 주고 있다. 지구 환경의 오염은 기후변화로 그리고 기후위기로 우리앞에 나타나고 있다.


농업, 먹거리 위기는 글로벌 식량체계의 문제로 누구나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은 20여년전 서구 유럽과 북아메리카 나라에서 로컬푸드와 푸드플랜 이라는 지역 식량계획의 수립으로 극복하고자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10여년전 로컬푸드 운동이 정책으로 정착하고 국가, 광역 시.도가 기초의 시.군이 지역 식량계획을 수립하거나 진행중에 있다.
유추해 본다면 이러한 전 세계적인 운동과 노력이 궁극적으로 지구의 위기를 해결할 수도 있다.


“내가 선택한 지역에서 생산된  농축산물이 우리 지역의 농민과 경제를 살립니다.”
“우리 지역의 농민이 생산한 안전한 농산물이 지역의 환경 생태계를 살립니다.”
“지역의 생태적 환경이 살아나야 우리의 후손이 살아갈 지역이 온존히 보전되고 궁극적으로 지구 환경이 지속가능성을 유지 할 수있습니다.”
이렇게 농업의 다원적 기능과 역할을 알려야한다.


기후의 위기가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한다. 그러나 지속가능한 농업의 실현이 지구의 환경을 기후의 위기를 극복할 열쇠 일 수 있다.


스웨덴의 그레타 툰베리 소녀의 연설을 가슴 깊이 새기며 어른으로의 역할, 농민으로의 역할을 제대로 행하여 지구의 기후위기를 극복하자.

농업인신문, NONGUP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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