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농어촌 프로젝트 ‘하이파이브’ 선포

경영방향·추진전략과 세부 실행과제 확정

한국농어촌공사는 27일 나주 본사 아트홀에서 ‘행복 농어촌 프로젝트 하이파이브’ 선포식을 거행했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가 높은 가치를 둔 5개 혁신방향, 즉 ‘하이파이브’는 안전, 희망, 미래, 상생, 현장경영이다.
농어촌공사는 김인식 사장의 3월초 취임직후 ‘경영혁신기획단’(태스크포스)을 꾸려 100일 남짓 운용했다. 각 분야 핵심요원 21명이 불철주야 혁신방안 마련에 골몰했다.


지난해 맞닥뜨린 ‘적자’는 통렬한 반성의 계기가 됐다. 정책수행기관이라는 ‘안전성’이 ‘안일함’을 불러오지 않았나 되짚어볼 만했다. 저수지 수상태양광 사업과 같은 ‘섣부른 결행’은 무모했다는 평이다.


안팎의 난맥상을 풀기 위해 김인식 사장은 취임 후 ‘현장’을 찾아다녔다. 짧은 기간 전국 9개도, 56개 사업현장을 돌며 지역민과 현장접점에 있는 직원들을 만나 격의 없는 대화와 소통으로 현장을 목소리를 들어왔다.
경영혁신기획단의 치열한 조사와 토론, 현장에서 답을 찾는 김 사장의 열린 소통이 버무려져 ‘하이파이브’가 마련됐다.

 

◇ 편리하고 안전한 농어촌


가뭄과 집중호우에 취약한 농어촌을 재해 걱정 없이 농사지을 수 있도록 안전 영농기반을 조성하고, 첨단기술을 적용한 물 관리로 미래농업에 적합한 스마트한 농업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사장직속 ‘안전경영추진단’을 신설한다. 산업재해율을 2022년까지 3분의1 수준으로 줄이고 개보수사업, 안전진단을 확대한다. 저수지 내진보강, 지진계측기 설치도 늘린다.


안정적 농업용수 관리를 위해 수자원확보 다양화하고 통합 물 관리정책에 대응한 스마트 물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물 부족지역을 연결하는 이용체계 재편, 기후변화 취약성 평가와 적응대책 반영, 공급량 계측시설 확대도 눈에 띈다.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맞춤형 배수개선으로 침수피해 예방 밑 밭농업 재배여건을 마련한다. 농산물 품질과 안전성 확보를 위한 농업용수원 수질 모니터링 강화, 수질개선사업 확대 등이 추진된다.

 

◇ 농어업인의 희망, 버팀목


농지를 매개로 청년농업인을 비롯한 미래 농업인 육성과 일시적 경영위기 농가의 경영정상화 기회 제공, 고령농업인의 안정적인 노후생활 지원을 통해 우리 농업·농촌의 지속성을 확보하고 성장 모멘텀(상승탄력)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농업인의 성장단계를 진입, 성장, 전업농, 은퇴농 4단계로 구분해 단계별 맞춤형 농지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사업비를 지난해 3천467억 원에서 올해 4천649억 원으로 대폭 늘렸다.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청년창업농 육성, 2030세대 농지지원을 통해 미래농업 핵심인력을 양성한다.


고령농업인의 소유농지를 담보로 매월 연금방식으로 지급함으로써 은퇴농의 노후생활안정을 꾀하는 농지연금, 일시적 경영위기에 처한 농가의 농지를 농지은행이 매입하고 부채를 상환토록 해 농가경영 정상화를 꾀하는 경영회생사업도 확대한다.

 

◇ 농어업의 미래 지속가능성


지역특성을 반영한 농어촌개발과 미래형 농업사업 및 관광 활성화 지원으로 삶터, 일터, 쉼터가 어우러진 농어촌 공간을 조성한다.
농촌 융·복합산업 인증을 지원하고 사회적 경제조직 육성, 인적·물적·문화적 도농교류 시행으로 농어촌 소득 증대에 힘쓰고 농어촌 공동체 활성화에 노력한다.


농업분야 4차 산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수출전문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2020년까지 4지구, 173헥타르 규모로 조성한다. 지열 등 농어업에너지 이용효율화 사업도 추진한다.


지역별 생산기반정비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개발로 밭작물 등 다양한 생산활동을 지원한다. 새만금 등 대단위 농업지구를 첨단, 생태관광 등 다양한 용도로 개발한다.

 

◇ 성과 공유, 상생의 동반자


농어업인과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사업모델 마련 및 확산, 지역 발전 및 공동체 활성화를 위힌 기술지원, 재능 나눔, 취약계층 지원 등 농어촌분야 전문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가치를 실천한다.
재생에너지의 경우 주민동의를 최우선으로 하고 기능유지, 경관유지, 환경과 안전을 고려한 시행, 지역민과의 이익공유와 상생협력을 통해 농어촌과 함께 발전하는 사업으로 추진한다.


시설물점검 119센터, 지하수지질 기술지원단 운영 등 농업인에 대한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지역민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농어촌 재능 나눔, 생태환경 보전, 지하수 관정 보호시설 설치 확대, 중소·영세기업과의 공정한 경제질서 확립과 상생협력 강화, 농어촌 집 고쳐주기 등 ‘농어촌 행복충전활동’도 늘린다.

 

◇ 농업인에 다가가는 현장경영


농어촌의 사회적 가치 실현 등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 가치로 설정하고, 현장의 조직과 인력 재편 및 업무프로세스 개선 등 ‘현장중심경영’을 강화한다.
현장중심 지사, 지소 등을 재편한다. 지사 하부조직인 지부, 지소, 관리소의 체계적 정비를 통해 사업수행 중심 조직으로 운영함으로써 농어업인에 대한 서비스를 향상한다. 지사 현장인력 보강도 이뤄진다.


일하는 방식 개선 등 지속적인 업무혁신을 통해 비사업인력은 줄이고 설계, 안전진단, 지역개발 등 사업인력은 확충하는 등 사업을 중심으로 인력을 편성한다.


농어업인 요구에 부응하는 신속한 업무처리, 현장조직으로의 권한 위임 확대, 직무전문교육 내실화와 직원역량 강화 등을 통한 고품질의 서비스 제공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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